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절세 필살기’
“종합소득세 신고…안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세금 물자니 아깝기도 하고 방법은 절세 뿐이네.”
5월 한달 간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재테크족들은 지난해의 ‘절세 성적표’를 살펴보며 고민에 빠졌다.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절세전략이지만 워낙 어려운 것이 세금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제에 바뀌는 것이 많아 혼란을 주고 있다. 예를들어 당장 내년부터는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확대처럼 세제혜택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기지만 퇴직금소득공제제도의 변화로 퇴직금에 붙는 세금은 늘어난다.
여기에 불확실한 경기전망과 올해 말부터 내년 중에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재테크족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목돈을 가진 자산가일수록 투자처를 찾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는 얘기다. 이럴 때일수록 자산가들 관심사는 ‘세테크’로 모인다. 한 푼이라도 세금을 덜 내는 것이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러한 재테크족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시중은행에서 내로라하는 ‘세무사 3인방’을 통해 반드시 챙겨야할 절세 전략을 살펴봤다. 또 최근 부자들의 절세 관심사와 트렌드도 엿봤다. 26일 오전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 모인 원종훈 국민은행 WM컨설팅부 세무팀장, 김태희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 세무사, 황재규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세무사는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전하며 효과적인 절세 방법에 관해서 얘기를 꺼냈다.
원종훈 국민은행 세무팀장은 절세를 위한 전략부터 새로 짜라고 주문했다. 그는 “절세 상품에 대한 개념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원 세무팀장은 “과거에는 세법에 따라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절세형 상품을 마치 진열장에 진열해서 판매했다면 지금은 개별 투자자산의 성격과 절세구조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상품에 가입해야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주식, 채권, 펀드, 신탁 등의 개별자산의 절세효과를 분석해서 가입할 필요가 있고, 전문가의 영역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간편히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꼽는다면) 55세 이후에 연금형태로 받을 수 있는 연금계좌상품은 13.2%의 세액공제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절세목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재규 신한은행 세무사는 절세고민을 하는 소비자라면 주가연계증권(ELS)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세무사는 “보험의 비과세 혜택과 ELS의 고수익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이 ELS보험”이라며 “가입한 보험금을 ELS에 투자해 운용하는 상품인데 10년 만기 유지때 수익 전체에 대해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10년 후 원금 대비 약 150% 이상의 비과세 만기환급금을 예상할 수 있으니 저금리 시대에 고려해볼만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희 하나은행 세무사는 퇴직금세제혜택이 내년부터 바뀌는데 이를 충분히 대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퇴직금은 노후준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 세무사는 “고액의 퇴직금을 받는 고객이라면 퇴직IRP계좌를 이용해 퇴직금을 운영하는 것이 세제상으로 유리하다”며 “앞으로 연금형태로 퇴직금을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30% 감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연금형태로 받다가 나머지 금액을 일시에 찾는다고 해도 운용수익은 기타소득세 16.5%로 분리과세되기 때문에, 다른 소득이 있어서 높은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고객이라면 퇴직IRP계좌를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성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15234
'부동산,재테크,노후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이사 나가는데 중개수수료 내라고요?” (0) | 2015.06.02 |
---|---|
[스크랩] 청약 통장 안 쓰고도 내 집 마련 하는 4選은? (0) | 2015.06.02 |
[스크랩] 농가주택의 함정, 알고 보면 빚 좋은 개살구?? (0) | 2015.05.23 |
[스크랩] 용도지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 (0) | 2015.05.16 |
[스크랩] 집을 지을 때 금기시 하는 나무들 (0) | 2015.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