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치킨치즈커틀릿
향금이에게 다섯 살 먹은 어린 사촌 동생이 있어요.
방학하고 집에 있을 때 사촌동생이 왔는데 무엇인가 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치킨치즈커틀릿을 만들었지요.ㅋ
어린 동생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맛있다고 해준 요리입니다.
소스는 내맘대로고 고기 부위는 가슴살.
냉동실에서 사다 넣어둔 닭가슴살을 꺼내서 칼질을 했어요.
너무 꽁꽁 언 닭가슴살 말고 살짝 얼어 있는 상태에서 칼질을 해주면 조금 더 쉽게 칼질을 할 수가 있어요.
얇게 저며야하는데 완전히 녹은 상태보다도 꽁꽁 언 상태보다도 칼질이 가장 쉽더라구요.
이 때 사용하고 남은 닭가슴살과 치즈는 나중에 또 사용해서 요녀석을 위한 간식을 만들었는데요..
그것도 조만간 포스팅할께요.ㅋ
재료 - 닭가슴살, 모짜렐라치즈, 소금, 후추가루, 양파 반개, 노란, 빨간, 초록 색깔별로 1/3개씩
소스 - 우스터 소스 5Ts, 케찹 5Ts, 설탕 2Ts, 버터 혹은 오일 1Ts, 후추가루 약간, 소금 약간, 물 반 컵
1. 닭가슴살을 얇게 저민 다음 소금과 후추를 뿌려 간을 해줍니다.
2. 모짜렐라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닭가슴살에 돌돌 말아주세요.
3. 치즈를 만 닭가슴살을 밀가루 - 계란 - 빵가루 순서로 옷을 입혀줍니다.
4. 180도로 달군 기름에 튀겨주세요.
5. 팬에 버터 또는 오일을 두르고 잘게 다진 양파를 볶아주세요.
6. 양파가 투명하게 익어가면 큼직하게 썰어 놓은 파프리카도 넣어 볶아줍니다.
7. 파프리카 숨이 죽기 전에 분량의 물과 소금을 제외한 소스 재료를 넣고 볶아줍니다.
8. 물을 붓고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너무 묽어졌다면 녹말물로 조절해도 됩니다)
튀겨놓은 커틀릿과 소스를 얹어냈어요.
급하게 하느라 곁들일 음식을 준비 못했네요.
그래도 사촌동생이 맛있게 먹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입니다.ㅋ
유치하긴하지만 나름 데코한다고 소스 방울방울 떨어뜨려놓은거 보이세요?ㅋ
조금 신경써서 감자 샐러드라도 만들어 곁들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요리하면서...가만히 생각해봤어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허걱.ㅋ 아직 시집도 안갔는데..ㅋ
아무튼 나중에 시집가서 아이가 생기면 간식거리는 모두 내손으로 해결하리라 다짐해봅니다.
귀차니스트 향금이가 과연...지킬 수 있을까요?ㅋ
그간 음식사진 많이 찍어놨는데 도무지 포스팅할 여력이 생기질 않네요.ㅋ
아무래도 개학 첫주라 더 정신이 없나봅니다.
혹....블로그에 애정이 식은건가..ㅋ
뭔가에 푹 빠지기도....금새 식어버리기도 잘하는 향금이..
변덕쟁이는 아닌데
호기심이 많아서...이것저것 다 해봐야하거든요.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인 건...딱 한 가지는 금새 식지않는다는 것.ㅋ
뭔지 궁금하지요?
비밀입니다.ㅋ
어..어...왠지 다들 별로 궁금치 않다는 표정??ㅋㅋㅋㅋ
어쩐지 오늘 포스팅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더 나아가서 굿까지 하는 그런 포스팅이 된 것 같아요.ㅋ
쭉~쭉~늘어나는 치즈와 함께 한 입씩 드시고..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
여러분의 추천 한 번이향금이의 레시피에 힘을 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