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프랑스 빵의 기초'라는 책을 구입했어요.
도서관에서 여러차례 계속 빌려보다가 그냥 제것으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 구입했지요.
투박한듯 하지만 완벽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서 제가 좋아해요~
책을 받고 마냥 들떠서 여러가지 발효빵을 만들어 보았지만,
그때마다 실패를 맛보아야 했어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게지요~ㅎㅎ
발효빵은 간단한듯 복잡하고, 쉬운듯 어려운것 같아요.
자신의 모든 감각과 정성을 기울여야 제대로 된 빵이 나오는듯해요^^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보드랍고 촉촉한 식빵을 소개해 드릴께요^^
.. 재료 ..
(19*10cm 식빵틀 1개분량)
우리밀 강력분 230g, 우리밀 중력분 2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g, 소금 5g, 설탕 7g,
우유 25cc, 물 100cc, 달걀 1개, 버터 50g, 윗면에 발라줄 달걀물 약간
.. 준비해두세요 ..
우리밀 강력분과 중력분은 섞어서 체에 두번 내려둡니다.
우유, 물, 달걀, 버터는 실온에 미리 내어둡니다.
달걀 노른자와 물(또는 우유)를 4:6의 비율로 섞어 달걀물을 만들어둡니다.


반죽할때 제빵기의 반죽기능을 사용했어요.
반죽기에 버터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어 반죽기능으로 돌려주다가
한덩어리로 뭉치기 시작하면 실온 버터를 넣어 계속 돌려줍니다.
글루텐이 잘 형성되어 반죽이 완성되면 한덩어리로 둥글려서 볼에 넣어주세요.
윗면에 랩을 씌우고 숨구멍을 뽕뽕 3~4군데 뚫어준다음,
따뜻한곳(요즘엔 실온)에 넣어 약 40분정도 1차 발효를 시켜줍니다.
반죽의 부피가 2배이상으로 늘어나면 발효 완료예요.
덧가루를 뿌린 작업대에 반죽을 올리고 손바닥으로 눌러 공기를 빼주세요.


거친면을 밑으로 가게 하고, 양손으로 돌려가면서 반죽을 조여 둥글려줍니다.
윗면에 비닐을 덮어 실온에서 약 15분정도 중간휴지를 시켜주세요.
휴지가 끝나면 거친면을 위로 놓고, 손바닥으로 눌러 공기를 빼줍니다.


그런다음 한쪽의 1/3을 접어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공기를 빼주세요.
반대쪽도 접어서 마찬가지로 작업해줍니다.
1/3씩 양쪽에서 접어준 반죽을 다시 반으로 접어 이음새 부분을 손끝으로 단단히 눌러 붙여주세요.


이음새를 붙인 반죽을 양손으로 굴리면서 25cm 정도로 길게 늘여줍니다.
양쪽 끝은 약간 가늘게 해주세요.
이음새부분을 위로 오게놓고, 양끝을 접어 원통형을 만들어줍니다.
반죽을 양손으로 굴리면서 조여주어 식빵틀에 맞게 모양을 만들어주세요.
그런다음 틀에 넣어주고, 손으로 위에서 가볍게 눌러줍니다.
윗면에 랩이나 비닐을 덮고 따뜻한곳에서 약 1시간정도 2차 발효를 시켜주세요.

반죽이 틀의 80%정도로 부풀어오르면 2차 발효 완료예요.
준비해둔 달걀물을 윗면에 살살 발라주고,
중앙에 세로로 칼집을 한줄 넣어줍니다.
180℃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 약 30분간 구워주세요~

달걀물을 발라주었더니 노릇하고 빤닥빤닥한게 맘에 들어요~
오랜만에 성공한 발효빵이라 그런지 기쁨도 두배로 늘어나네요.

2차발효가 약간 더 진행되어서 기포가 좀 보이네요.^^;

무척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빵이랍니다.
칼로 자른거라 닭살의 기쁨은 맛볼수 없지만 맘에 드는 녀석이예요.
발효빵은 그 향기에 먼저 취하게 되는것 같아요.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부풀어 오른 녀석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해지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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