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진짜루 높습니다.
온통 푸르고 구름한점 없네요.
오늘은 뭔가 기분좋은 일이 생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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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요 못생긴 아이는 뭘까요~
얼마전에 제부의 생일이었어요.
친절하고 진실된 사람이라서 제가 좋아한답니다.
저와 같은 나이인데도, 처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꺼리낌없이 극진한 대접을 해주는 사람이예요.
제 동생한테도 훌륭한 남편이기에 뭐라도 꼭 챙겨주고 싶답니다.
제부의 생일이라서 케익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동생이 달콤하고 진~~한 브라우니로 대신해 달라고 해서 만든 녀석입니다.
이웃인 마요님의 레시피를 빌려 만들었어요.
이름과 맛이 일치하는 케익,, 리치 초콜릿 브라우니~~
브라우니를 굽고나서 장식을 해줬어야 하는데,
장식부터 하고 구웠더니 견과류들이 쑥쑥 빨려들어갔어요^^;
.. 재료 ..
(18cm원형틀 1개 + 5.5cm 머핀 1개분량)
버터 110g, 황설탕 130g, 소금약간, 달걀 2개, 다크초콜릿(50%이상) 50g, 밀크초콜릿 40g,
바닐라엑스트렉 1ts, 우리밀중력분 40g, 아몬드분말 10g, 코코아가루 20g, 장식용 견과류 적당량
.. 준비해두세요 ..
버터, 달걀은 실온에 미리 내어둡니다.
다크와 밀크초콜릿은 중탕으로 녹여 식혀줍니다.
우리밀과 아몬드분말, 코코아가루는 섞어서 체에 3번 내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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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버터를 부드럽게 풀어준다음,
설탕과 소금을 넣고 충분히 휘핑해서 크림화해주세요.
거기에 달걀을 하나씩 넣으면서 그때마다 충분히 저어줍니다.
달걀이 잘 섞인 반죽이 되면 바닐라엑스트렉을 넣어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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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탕으로 녹여둔 초콜릿을 반죽에 넣고 핸드믹서를 저속으로 해서 섞어주세요.
고루 섞였으면 체친 가루류를 넣고 고무주걱으로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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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지를 깔아둔 틀에 반죽을 넣고 윗면을 평평하게 정리해줍니다.
저는 굽기전에 견과류로 장식을 해주었는데,
아무래도 굽고나서 장식을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170℃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 25분정도 구워주세요.
꼬지로 찔러보아 반죽이 약간만 묻어나는 정도로 구워주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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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견과류가 쑥 들어가 파묻히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그랬다면 아마도 다시 구워야 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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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몇개 남아있는 팔각중 한개를 얹어주었어요.
예쁜 꽃같은 요 녀석은 데코하기에 딱 좋은 재료인것 같아요.
못생긴 팔각은 향신재료로 많이 사용하구요,
부서지지 않고 모양이 살아있는건 남겨두었다가 이렇게 사용하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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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워졌는지 맛을 보기 위해 따로 하나 구웠어요.
밀크초콜릿이 들어가서 그런지 밀키한 향기가 푹 퍼져나와요.
껍질을 벗기니 촉촉한 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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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참으면서 식을때까지 기다려서 맛을 봅니다.
음~~ 제목 그대로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이 느껴지는 브라우니예요.
일반 브라우니와는 다르게 크림법을 사용했지만,
부드럽고 촉촉하며 진한 브라우니 맞네요.ㅎㅎ
여전히,, 누군가를 위해 빵을 굽는다는건 행복한 일인것 같아요.
제부 생일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