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어린이 충치에 대한 궁금증 올가이드(펌)

Tony the 명품 2011. 5. 2. 06:18

 

입력 : 2011.04.29

1. 어린이 충치 언제부터 주로 생기나?
만 12세 정도까지는 구강내에서 유치와 영구치가 모두 교환되면서 변화가 많은 시기이므로 충치 발생률이 가장 높다. 특히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크기가 작아 충치가 조금만 깊어져도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게 되어 치료도 더 어렵고 아이도 힘들기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위생을 점검하고 충치와 같은 구강질환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린이 충치치료, 어떻게 하죠?
충치 치료는 충치의 범위와 깊이에 따라 수복치료와 보철치료로 나뉘게 된다.
먼저 수복치료는 유치 어금니 충치 치료 후 수복하는 재료로 주로 아말감, 레진 등이 쓰인다. 아말감은 단단하고 경제적이나, 치아와 접착하지 않아 유지를 위해서는 치아 삭제량이 많고, 심미적이지 않으며, 수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레진은 심미적이고 치아 삭제량이 적고 2차 충치 발생시 보수가 쉬우나, 아말감보다는 덜 단단하고 치료 시술식이 복잡한 단점이 있다.

보철치료는 선천적으로 이가 없거나 충치, 잇몸질환, 외상 등으로 상실하게 된 경우 결손된 부위에 인공치아를 이용하여 기능 및 형태를 수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이용되는 것을 총체적으로 (치과)보철물이라 하며 그 종류로는 고정성가공의치(브릿지), 임플란트보철, 의치[총의치(틀니), 국소의치(부분틀니)] 등이 있다. 이가 상실되지는 않았지만 많이 깨지거나,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해서 약해진 치아를 보강하기 위해 금관(크라운)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보철이라기 보다는 수복치료의 개념이 더 강하다.

마지막으로 신경치료는 충치가 심하면 치아의 신경까지 세균이 침투하게 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때 감염된 신경부분을 제거하고 약재로 채워 넣는 것을 신경치료라고 한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치질이 매우 얇게 남게 되고 영양분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서지기 쉬워서 크라운으로 씌워주어야 한다.

3. 불소관리는 하는 게 좋나요?
충치 생기지 말라고 불소 발라주면 치아의 구조를 더욱 단단해지고 세균의 효소활동을 억제해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 불소도포 치료가 특히 어린이 치아에 좋은 이유는 새로 나오는 영구치의 겉 표면(법랑질)이 아직 튼튼한 상태가 아니고 맹출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성숙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불소가 특히 잘 결합되기 때문에 예방 효과가 더욱 크고 예방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치과에 내원하여 3~4개월에 한 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전문가에 의한 불소 도포법은 치아의 형태를 본 떠서 만든 플라스틱 틀에 불소를 함유한 젤을 담아서 입안에 몇분 동안 물고 있는다.

4. 어린이 충치 방지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만 3세까지는 20개의 유치가 모두 구강내로 나오게 되는데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하여야 할 사항으로 우유병 우식증이다. 아이들이 보채서 우유를 물려 재우거나 또는 모유를 먹이면서 재우는 경우, 먹고 남아 있는 우유나 모유가 윗입술과 이 사이에 고여 남아있게 되며 이로 인해 우식증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1살 이후로는 밤에 우유를 물려 재우는 습관을 버려야 하며 꼭 우유병을 주어야 한다면 전혀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보리차를 주어야 한다. 그 외에 충치균은 고무 젖꼭지가 막혔을 때 엄마가 빨아서 뚫어주거나, 이유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맛보고 줄 때나, 아기가 먹는 물컵을 엄마가 마시거나 아기와 입맞춤을 할 때 충치균이 아이에게 전달된다.

또한 어린이의 경우 치아 사이가 서로 넓게 접촉하고 있어 치아 사이에 음식물 등이 잘 껴있게 된다. 최소 하루에 한번 치실을 이용하여 치아 사이를 닦아 주는 것이 좋고 취침 전 이 닦기 전에 치실을 먼저하고 불소치약을 이용하여 양치질을 하면 치약의 불소 성분이 치아 사이로 잘 침투하여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된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도움말=의정부성모병원 치과 최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