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ing & Cooking

[스크랩] 행복한 엄마 - 작은 시골집 브레드에서 느껴봅니다.

Tony the 명품 2011. 5. 19. 22:28

 

 

 

 

Sweet Latte - 사랑은 꽃바람을 타고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내일 아침에는 무슨 빵을 먹을까?'

냉동실에 쟁여놓은 녀석들을 보려고 문을 열었더니

 

'옴마야, 빵...없다.' ㅡ,.ㅡ

 

 

어찌하겠어요.

밀가루 꺼내고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며 허벌나게 움직여야지 별수 있나요?ㅋ~

 

시계를 보니 밤 9시를 조금 넘은 시각.

 

'12시가 넘어야 잠들겠구먼.'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그날 밤 구웠던 코타지 오트밀 브레드를 다시 한번 구워봅니다.

껄끄러운 오트밀이 부드럽게 바뀌는 빵이거든요.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의 레시피를 참조했어욤~ ^^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450g (강력분), 인스턴트 이스트 - 2작은술, 소금 - 1&1/4작은술, 흑설탕 - 3큰술, 카놀라 유 - 2큰술, 분유 - 2큰술(생략가능)

미지근한 물 - 280g, 오트밀 - 60g

 

 

 

모든 재료를 섞어 매끈하게 될 정도로 반죽을 하고, 오일을 살짝 두른 큰 볼에 넣어 1차발효 시작합니다.

랩으로 덮어주세요

이왕이면 집 안의 따뜻한 곳을 찾아 볼을 놓고, 약 2배 이상 될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된답니다.

 

 

 

 

1차발효가 끝나면 가스 빼기를 하여 덧밀가루가 뿌려진 작업대 위에 반죽을 올려주세요.

둥글게 모양을 잡아 약 15분 정도 벤치타임 시작하시구요.

이때 깨끗한 면보나 헝겊에 물을 묻혀 꽈~악 짜주신 후 덮어주세요.

 

 

 

 

반죽을 두 덩어리로 나누는데, 1/3크기와 2/3크기로 나누어 주세요

 

 

 

각각의 반죽을 둥근 모양새로 다잡아 큰 덩어리 위에 작은 덩어리를 올려주시고

바닥까지 닿을 수 있도록 손가락을 꾸울 눌러주세요

 

 

 

가위를 이용하여 돌아가며 찝어주신 후 2차발효를 시작합니다.

약 70~80%의 볼륨이 되도록 발효시켜 주세요.

역시나 물기를 꼭 짠 깨끗한 면보나 행주로 덮어주시구요.

 

2차발효가 끝나고 오븐에 넣기 전, 원하시는 님들은 우유를 살짝 덧발라주시면 색감에서 좋겠죠?

 

충~분히 예열된 380도F (180도C)오븐에서 약 30~35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2차발효 시, 약 30분 지난 후 반죽의 부푼 상태를 확인하시고

오븐예열을 먼저 시작해주는 방법도 괜찮답니다.

2차에서 과발효가 될 경우 오븐 스프링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어요.

 

 

 

 

 

 

 

Cottage loaf.

또는

Cottage bread.

 

두 개의 롤을 포개어 굽는 빵의 이름입니다.

 

 

 

 

오트밀의 거친 식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푸근함.

바로 그 자체이거든요.^^

 

 

 

 

 

살짝 진반죽이 될 수도 있는 비율.

하지만 이제는 아시리라 믿네요.

 

그만큼의 부드러운 질감을 말입니다.

 

 

 

 

늦은 밤 부엌에서의 움직임은 가끔 신랑의 잔소리로 이어지기도 하기에

덩치 큰 이 아내는 가능한 살살 움직여보지만

 

딱~!!!!!!!!!!!!!!!!!!!!!!

나의 님과 눈빛이 마주친 순간...

 

"김씨 아줌마!! 한밤중에 또 팔뚝 운동하니??!!!"

ㅋ~

 

 

 

 

비록 전날 잠자리에 누운 시간은 늦더라도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 빵칼로 쓱쓱싹싹 잘라

편안하고 행복한 아침 식사를 가족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나.

 

 

 

 

나의 신랑님은 냉동실에 쟁여놓은 빵보다 새로 구운 빵을

아침 식사로 대접받는 순간만큼!!!

그냥 좋아하는 것도 아닌, 무지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

 

또 한 번

'나는 신랑이 좋아하는 일은 밤새워서라도 해낸다!!!!!!!'

 

김씨 아줌마야..

병..또 도진다.

ㅋㅋㅋㅋ~

 

 

분명 구워지는 빵도 보지 못하고 콕~ 쓰러져 잠들었던 보물들이건만

새벽기도 다녀온 엄마에게 물어보네요.

주무시지도 않고 아침 빵 구우셨냐는...

그토록 하루 종일 집 안 가득 메워주는 기분 좋은 베이킹 향이랍니다.

 

더불어 써누녀석,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기도 중.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엄마의 손길을 축복해 주시고,

눈을 떠 맛있는 향기를 맡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저는 행복한 엄마임에 분명합니다..^^

 

 

풍성하고 넉넉한 시골집 브레드를 바라보며

엄마로 그리고 아내로 이 아줌마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시겠어요.

 

 

눈물날 만큼 눈부신 오늘.

아주 깊은 호흡을 마시며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았기에

마음이 참...좋네요.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이야기

애절한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하는 베이킹 에세이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교보문고 링크

(교보문고 MD의 추천 & 베스트셀러)

 

 

 

 

 

 

 

 

 

 

 

추천은 배려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글쓴이 : 좋은엄니 원글보기
메모 : 작은 시골집 브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