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ing & Cooking

[스크랩] 싸우지말고 먹자! - 니꺼내꺼 피자~^^

Tony the 명품 2011. 5. 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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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분할 피자라고 할까요?^^;

 

오빠보다 5살이나 어리면서

먹는 양은 꼭!!!!! 똑같이 달라고 말하는 어느 집 먹보공주님.

결국에는 남기면서까지도 말이죵.ㅜㅜ

 

 

어쩌다 동생의 그릇에 소세지 한 조각이라도, 방울 토마토 한 알이라도 더 담겨졌다 싶을때면

엄마한테 조르르~ 달려와

"수인이가 내꺼보다 하나 더 많아요 엄마.."

이렇게 말하며 돌아서는 어느 집 쫀쫀한 아들녀석.

 

여하튼

이 두녀석들 땜시 기가 막히는 엄마입니다.ㅎ~

 

그래!!!!

또오~~~~~~옥~~~~~~~~같이 만들어줄께!!!!!!!!!!!!!!!!!!!!!!!!!!!!

매번 버럭엄마로 바뀔때가 얼마나 많은지 아실랑까나. ㅡ,.ㅡ

 

 

 

 

 

달걀, 베이컨을 피자반죽에 올려 구웠던,

어느 날 아침의 브랙퍼스트 피자입니다.

 

두 보물들에게 똑같이 이등분하여 줄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거든요.

 

이번에는 어떤 말들을 하나 두고보자.ㅋㅋ~

 

 

언제나 한결같은 엄니표 피자도우입니다~^^

 

 

'두둥~~둥둥~'

 

재료

피자도우 - 밀가루 - 200g (밀가루), 미지근한 물 - 120g, 인스턴트 이스트 - 1작은술, 소금 - 1/2작은술, 오일 - 1~2큰술

달걀 - 2개, 베이컨 - 약 8줄 정도.

 

*베이컨은 미리 살짝 구워 준비하세요

 

 

도우반죽을 하고 약 두배의 볼륨이 될 때까지 따스한 곳에서 1차발효를 합니다.

 

가스빼기를 하고 몇번 치댄 후

둥근모양새로 만들어 약 10분정도 벤치타임 해주시구요.

 

밀대로 밀어주세요

 

 

 

베이컨으로 구역을 정하고.^^;;

 

 

 

달걀을 각각 하나씩 깨뜨려주고

살짝쿵 소금간 해주세요

 

충~~~분히 예열된 400도F (200도C)오븐에서 약 18~20분 구우면 완성.

 

 

Tip

피자도우는 미리 반죽을 하여 2틀정도까지는 공기밀폐 백에 넣어 냉장보관이 가능하거든요.

숙성된 느낌에 왠지 더 쫀득시러운 것 같기도하고.^^

 

 

*쉬워요~쉬워요~ 너무너무 쉬워요~~~^^*

 

 

 

 

 

"써누! 수인공주! 어여 이리로 와봐!!!!!"

 

엄마가 부엌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보았기에

좋~~다고 달려오는 녀석들.ㅋ~

 

 

 

 

"달걀 베이컨 피자다~~~~~~"

 

두 녀석들이 신나뿐집니당 아주.ㅎㅎㅎㅎ~

 

 

 

 

"한 조각은 써누오빠한테, 다른 한 조각은 수인공주한테 줄터이니 조용히하고 먹어야 함. 오케이??!!!!!"

 

절~~~~대

어떤 불평불만도 없이 싱글벙글 입이 찢어져라 웃는 단순한 나의 보물들.^^*

 

 

 

 

"써누~! 너는 시금치 올려서 같이 먹어야한다~!"

 

베이컨이 있는데, 달걀이 있는데, 빵도 큼지막~~시러운데 감히 거부할 수 없다죵?

ㅋㅋㅋㅋㅋㅋ~

 

 

 

 

아침식사로 따악 알맞은~

브런치로도 너무 괜찮은~

맛있는 포만감을 즐길 수 있는 브랙퍼스트 피자예요.

 

물론

이름이야 이 엄니 마음대로 붙인 것이긴 하지만서도. 오홍홍~~^^;

 

 

 

 

변함없이 행복한 맛의

피자도우입니다.

 

폭신함과 쫄깃함이 함께있는 엄마표 홈메이드 피자빵.

 

살짝 변화를 맞이하고 싶으시다면 물대신 우유로, 또는 액체의 양을 조금 줄이고 올리브 오일을 3~4큰술 정도 넣어주셔도

너~무 괜찮다죠~^^

 

 

 

 

끄트머리 조각을 잘라 접시에 담고

베이비 시금치 올리고 드레싱을 휘익~ 뿌려주면

더할나위없이 최고!!^^

 

 

 

 

아..직접 목소리로 들려드려야 하는 부분인데 말이죠..

"내꺼~~~는 내꺼~~~~~~~~~ 니꺼도 내꺼~~~~~~~~~~"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울 신랑님 앞에서는 살짝 다른 스탈의 노래가.

"드리리~~~다 드리리~~~내가 가진 모든 것 신랑한테 다 드리리다~~~신랑만 내꼬할꺼야요~~~~~~~"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아..

오늘 오전. 장보러 한국마켓에 갔었는데 말이죠.

그 곳은 큰 마켓이기에 분식 코너가 있거든요.

 

김이 모락모락 풍기는 족발이 느무 땡겨서 포장된 팩 하나를 주저없이 집어들고

매콤시러워 보이는 떡볶이도 한접시 담아

혼자서 좋~~~다고 한쪽 구석에 앉아 급한 마음에 젓가락도 아닌, 이쑤시개로 열심히 먹고있는데???

 

곱게 단장한 어느 두 여인이 다가오시더니

"혹시......수인공주 엄마..맞나요...?"

 

켁........!!!!!!!!!!!!!!!!!!!!!!!!!!!!!!!!!!!!!!!

 

순간 놀라움에 떡볶이 국물에 푸욱 찍었던 족발 한 조각이 뚜욱...

하얀 셔츠에 떠억..!!!

시~~뻘건 국물이....그 국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당황한 나머지

"네, 좋은엄니 맞는데욤....."^^;;;;;;;;;;;;;;

 

 

 

기억나는 것은 말이죠.

반갑습니다만 반복하며 오른손으로는 끊임없이 셔츠의 뻘건 국물을 계속 닦고 있었다는....ㅡㅡ;;;;;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시던, 그 분들의 나누던 말씀이 제 귀에 맴돕니다.

 

"거 봐...좋은엄니 맞잖아"

"난 또...먹는 것을 좋아하리라 생각했지만, 저렇게 족발뼈까지 들고 떡볶이에 찍어먹을 엄니일 줄 몰랐지."

 

 

으앙~!!!!!!!!!!!!!!!!!!!!!!!!!!!!!!!!!!!!!!!!!

"아...아름다우셨던 두 여인님..특히 오렌지 스카프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여인님..!!!!!

제발 그 순간을 잊어주세욤....넹??????"

 

이제부터는 밖에서도 조신하게 먹어야겠습니당..^^;;;;

 

 

 

긍께욤..

먹는 것 좋아라하는 구성원이 많은 가족에게는

구역분할 피자가 필요하다니까요.ㅋ~

 

김씨 집안에서는

신랑만 제외하고는 모두들 먹보출신들.

 

고로?

니꺼내꺼 피자를 만들어 먹습니다~!!!!!^^

 

해피주말 보내시와용~~~^^*

 

 

 

 

 

 

이야기와 함께하는 브런치와 베이킹에세이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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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꾸욱~

감솨~^^*

 

출처 :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글쓴이 : 좋은엄니 원글보기
메모 : 니꺼내꺼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