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ing & Cooking

[스크랩] 크림치즈 롤 - 오늘..부드럽게 녹아보시겠어요..? ^^

Tony the 명품 2011. 5. 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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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타닥..타닥..

작은 집 한쪽 벽면을 차지한, 커다란 유리창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때.

 

 

움직이던 몸을 잠시 멈추어 바라봅니다.

빗소리를 듣는다기 보다는

마치...

 

그 소리를 보고싶다는 그런 느낌일까요.

 

 

 

 

엄마로, 아내로 움직이던 시간속에서

잠시 나.

나 자신을 잡을 수 있는 시간.

 

아직 나를 느낄 수 있음에 씽긋.

웃을 수 있는 시간.

 

 

 

그럴때는 말이죠

감미로운 선율과 커피 한잔은 물론이요, 진하지 않은 가벼운 달콤함이 함께해야 더 좋은 듯 해요.

 

입 안에서

목 안에서

녹는다...

그런 느낌의 달콤함 말이예요.

 

 

 

오랫만에 크림치즈 베이킹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끝내주는 빵입니다.^^*

 

 

 

 

 

오늘은 여유롭게 시작할까..싶은데,

괜찮겠죠?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400g (중력분), 인스턴트 이스트 - 2작은술, 소금 - 1작은술, 미지근한 물 - 220g, 카놀라 오일 - 2큰술, 꿀 - 2큰술

크림치즈 필링

녹인버터 - 20g, 실온 크림치즈 - 150g, 설탕 - 40g, 달걀 - 풀어서 1/2개, 크랜베리 - 원하는 만큼(선택사항)

아이싱 (선택사항) - 슈가파우더 & 우유

 

 

 

 

1. 밀가루, 인스턴트 이스트, 소금, 미지근한 물, 오일, 꿀을 넣어 주걱으로 섞다가 반죽을 시작합니다.

두배의 볼륨이 될때까지 따뜻한 곳에서 랩을 덮고 1차발효 해주세요.

손가락을 찔러보았을 때, 끝부분만 살짝 오므라들면 완성이구요

쑤욱..구멍이 올라오면 미발효이니 조금더 발효해주시면 됩니다.

2. 몇번 주물러 가스빼기 하고 이등분하여 각각의 반죽을 둥글게 만들어 젖은 면보나 랩을 덮고 약 15분정도 벤치타임 실시

3. 벤치타임하는 동안,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어주세요

모든 재료를 넣어 핸드믹서로 부드럽게 될때까지 윙~

4. 벤치타임이 끝나면 밀대를 이용하여 직사각형으로 펼쳐주시고, 준비한 크림치즈 양을 반씩 나누어 각각 발라줍니다

원하는만큼의 크랜베리를 올려주세요

5. 한쪽 끝에서부터 말아올라가기 시작합니다

6. 끝부분은 꼭꼭 꼬집어 매듭이 바닥으로 향하게 놓아주고

7. 실을 이용하여 조각내어줍니다

8. 사각형 브라우니 팬이나, 둥근 케이크 틀에 적당한 간격으로 놓아주세요

약 40분정도 2차발효를 진행하고

충~~~~~분히 예열된 350도F (180도C)오븐에서 약 28~30분 구워주시면 완성.

 

*원하신다면 슈가파우더와 우유를 혼합하여 아이싱을 만들어 윗부분에 뿌려줍니다.

 

 

 

 

Tip

 

발효빵을 롤형식으로 만들어 자를 때 여러번 말씀드렸는데요

칼을 이용하여 등분하는 것보다 실을 이용하여 자르는것이 훨씬 깔끔하게 나누어진다죠

 

밀대로 밀때,

반죽이 조금 진듯한 느낌이다..싶을때는 반죽대에 약간의 덧밀가루를 뿌려주시고 밀대에도 역시 살짝 밀가루를 묻혀주세요

다만 과한 밀가루는 사양합니당~^^

 

아이싱을 만들때

농도는 만들면서 정하실 수 있다죠

슈가파우더를 먼저 볼에 넣고 아주~~소량의 우유를 넣기 시작하여 섞으면서 원하는 농도를 맞춰주시길.

 

크림치즈 필링에서

달걀 1개를 모두 사용하실 경우 어쩌면 바른 후 말아줄 때, 조금 쉽지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반죽의 양과 크림치즈 필링의 양을 반씩 줄여 하나의 베이킹 팬에 구워주셔도 완성^^*

 

 

 

 

 

응. 너야..

 

나의 입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음에서까지 녹을 수 있는 너.

 

 

 

 

규칙적이지 않은 흩뿌림의 아이싱까지

내 눈에는

어여쁘게 보입니다.

 

 

흘러내리면서 굳어진 하얀 선과 작은 맺음의 방울들.

 

 

만질까..말까..

잠시 망설임으로 머뭇거림.

 

 

 

 

붙어있던 롤 사이로 나타난 모습에서

가벼움.

느껴지세요?

 

 

살짝 잡아당길때는 말이죠

너무나도 얇은, 종이도 아닌 마치 티슈의 결 처럼

엄지와 검지 사이로 잡힌 부분을 따라

 

함께 이끌려 올라오거든요.

 

하늘하늘..거림.

 

 

 

후욱..

아주 짧은 호흡으로 그 끝자락을.

 

불어봅니다.

 

 

 

 

 

작은 빵인데

왜 나는

 

너만 계속 바라보고 싶은거니.^^

 

 

 

 

다른 필링이 들어있는 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죠.

 

음..

예를들어 만인의 연인인 시나몬 롤의 경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브라운 빛의 시나몬 필링이 자리잡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 아이들은

감싸 안겨있던 크림치즈 필링이 사라져버린 듯.

 

 

어느 곳으로?

네.

빵 사이사이로 스며든답니다.

 

 

 

 

그러하기에

한 입의 느껴지는 질감은 부드럽게 녹을 수 밖에 없어요.

 

더하여.

새콤한 자주빛 크랜베리의 상큼함은

기분좋은

휘파람 소리.

 

 

 

감미로운 달콤함.

부드러운 달콤함.

가벼운 달콤함.

 

굳이 케잌이 아니더라도 투박한 발효빵이 전해주는 크림치즈의 시큼한 달콤까지

모두

안아보시길..

 

꼬옥.

 

 

 

 

 

 

궁금하시죵?

 

긍께..

울 아줌씨들 어여 팔뚝힘 자랑하시랑께욧!!!!! ㅋ~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보물들의 봄방학 기간입니다.

 

그러하기에 아침부터..

전쟁터. ㅡ,.ㅡ;;;;;;;;;;;;;;

 

 

출근하는 신랑이 힘차게 외쳐주던 말.

"김씨 아줌마!!!! 승리하시요!!!!!!!"

ㅋㅋㅋㅋㅋㅋㅋ~

 

 

오전부터 보물들델꼬 수영장 다녀왔더니 아주....

셋 모두 배고픔에 허덕이다가

비빔국수 만들어먹고 두 보물들은 뻗었다는.

 

일주일 동안 두 녀석들을 완~~~전 돌려줘야징~!!!

불끈~!!!!!!!!!!!!!!!!!!!!!!!!!!!!!!!!^^*

 

 

 

 

 

 

 

그녀의 이야기와 함께있는 레시피. - 베이킹 에세이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에필로그 중.

좋은엄니, 그녀는...

숨 죽어 있는 밀가루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여자 - Blue Ribbon

 

 

 

 

 

 

 

교보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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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배려입니다^^

출처 : 좋은엄니의 뜨거운 빵집
글쓴이 : 좋은엄니 원글보기
메모 : 크림치즈 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