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에 쏙 드는 중고차 구입 요령(Scrap)

중고차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총 1,800만대인데, 이 중 중고차가 320만대가 넘는다. 우리나라 자동차 6대 중 1대는 중고차이다.

이는 뭐니뭐니해도 '머니(money)'를 아껴서 싼값에 다양한 차종을 살 수 있다는 중고차의 매력 때문이다. 적당히 길이 든 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그야말로 일거양득. 하지만 그만큼 폐해도 많아졌다. 각종 허위매물은 물론 품질 보증에도 한계가 있을뿐더러 탈세 문제까지. 지금부터 실속 있는 중고차 구매방법과 구매할 때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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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쇼핑몰 사이트를 비교하며 검색해보면 어느 정도 자신이 생각하는 차종의 시세를 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매물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어 허위매물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다른 사이트 대비 지나치게 값이 싼 차량은 주의하자.

• ○ SK엔카 중고차 시황 서비스
  중고차 매매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수치를 제공하여 적정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한다.
• ○ 엠파크 중고차 시세 검색 서비스
  차량 회사와 차종으로 현재 중고차의 시세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① 여러 사이트를 꼼꼼히 따져서 평균 시세에 맞는지 파악한다.
② 관심 차량의 성능점검기록부를 점검한다.
③ 중고차 회사와 전화번호를 메모해두고 두 곳 이상 문의해본다.
④ 중고차 제시신고번호와 자동차 매매사업 조합명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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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딜러들이 중고차를 매매할 때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로 주행거리다. 그건 일반인들도 마찬가지. 주행거리에 따라 차량 구매 비용 외에 추가 발생비용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행거리가 긴 만큼 싸긴 하겠지만, 반드시 소모품 교체시기에 따른 비용도 미리 계산해보자. 또한, 차량 내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는 "중고차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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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확실한 방법은 구매 차량의 공식 정비센터에 방문하여 직접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다. 공식 정비센터에서는 주행거리와 수리 내용을 기록해놓기 때문. 정기적으로 주행거리를 점검하며 수리한 차라면 주행거리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타이어는 자주 교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걸 고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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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판매한 딜러에게 즉각 이의제기하자.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중고차매매업자는 "차량판매 후 1개월에 주행거리 2,000km까지 품질보증을 해주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단, 성능상태점검기록부상에 양호로 표시되어 있을 때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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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가 사고가 나서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사고 이력이 등록된다. 작은 접촉사고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면 중고차 가격도 내려가게 마련. 많은 이들이 사고차량은 가격이 싸더라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사고 후 수리 부위를 확인하여 실속 있는 차량을 구할 수 있다. 접촉사고로 보닛이나 문짝, 외형 패널 도색에 문제가 생겼다면 성능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고 부위가 휠하우스나 루프 등이라면 주의하자.

차량 번호를 카히스토리에 조회하여 확인할 수 있다. 카히스토리는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곳으로, 중고차 사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수수료는 5천 원이며, 스마트폰으로도 조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손 침수 차량도 조회할 수 있다.

• ○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차량의 사고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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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사자거래면 시군구청에 방문하여 자동차등록원부를 열람해야 한다. 판매자가 차량의 소유자가 맞는지, 차량범칙금을 미납하여 가압류 되지는 않았는지도 확인하여 다음에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미리 방지한다. 등록원부는 인터넷사이트 '민원24' 또는 딜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 정부민원포털 민원24 자동차등록원부 발급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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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직접 타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핸들의 떨림부터 차체의 한쪽 쏠림 증상, 소음상태는 어떤지 다각적으로 검토해본다. 만약 조금이라도 감가 요인이 있다면 바로 가격조정을 요구해야 한다. 침수 차량은 안전벨트 밑 쪽에 흙물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안전벨트도 끝까지 빼서 확인한다.

① 핸들 떨림 : 시험 운전 중 속도를 내다 보면 핸들이 떨릴 수도. 이때는 휠 균형을 점검하여 핸들 떨림을 꼭 잡아주어야 한다.
② 차체 쏠림 : 시험 운전 시 안전한 곳에서 핸들을 살짝 놓았을 때 쏠림이 발생할 수도. 타이어가 닳아있을 수 있으니 교환을 요구해야 한다. 그런데도 문제가 발생 시 얼라이먼트(타이어 정렬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③ 소음 발생 : 시동을 걸 때 삑삑 소리가 발생한다면 벨트류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이때는 어느 쪽 벨트인지, 확인을 요청하고
미리 교환해두어야 한다.

Update. 2013. 0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