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암과 싸워 이기는 방법을 배웠어요"(Scrap)

Tony the 명품 2013. 10. 8. 16:35

 

암극복 힐링캠프 체험기

 

입력 : 2013.10.08 13:02 / 수정 : 2013.10.08 14:39

청평자연휴양림 잔디정원의 야외 명상 시간. 스트레스, 걱정을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가 된 진정한 힐링이다.
지난 9월 청평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헬스조선 암극복 힐링캠프’에 다녀왔다. ’나를 찾는 명상‘에서 시작해 ’나를 넘어 우리를 사랑하는 명상‘으로 마무리된 프로그램은 알찼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통합의학’이 무엇인가에 대해 올바로 알게 됐고, 개인 맞춤 1대 1 상담과 면역식단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암이 고맙다’의 저자이자 암 선배인 홍헌표 편집장의 생생한 체험 특강은 감동적이었다. 여기에 다양한 명상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북한강을 내려다보며 나를 찾는 시간. 진정한 치유는 나를 찾는 일이다.
펜션, 카페와 강의장 등을 오가는 길. 짧지 않고 오르막도 꽤 있지만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다. 운동이자 나를 위로하는 사색이다.

※ 두드림 님이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동행’ 회원카페에 올린 체험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이다. 두드림(37•위암)님은 2012년 7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

나 자신을 찾고 사랑할 수 있게 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나 스스로 조금씩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바라보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고, 온전한 나를 만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그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항상 ‘면역력’이 암 극복의 ‘정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 정답으로 가는 길에는 나를 찾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어느 정도 무시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집중해 나가는 시간을 갖는다면 내가 내 자신의 주인이 되고, 사랑하는 삶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마음 다스리기, 내려놓기’는 참 어려웠는데 힐링캠프의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그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다. 청평자연휴양림이라는 장소도 좋았다. 자연 경관과 청량한 공기, 채식 위주의 깔끔하고 정갈한 식단 등이 나의 건강을 회복시켜주고 있었다. 

 

투병생활을 점검하고 추스르는 계기도

‘아름다운 동행’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한 번쯤 멈춰 서서 투병 생활이 옳은 방향으로, 원하고 계획했던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되짚어 볼 것을 권한다. 또, 그 과정 에서 계획했던 부분이 흐트러졌거나 부족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이번 캠프에서처럼 투병을 잘 해나가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듣다 보면 스스로 나태해져 가는 나의 모습을 되짚어 느낄 수 있게 되고, 다시 추스를 수도 있다.
체험특강을 맡은 홍헌표 편집장은 “암이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진심이 느껴지면서, 갑자기 이 분의 마음가짐이 부럽고 본받고 싶어졌다. 홍 편집장은 “여러분은 목숨 걸고 암과 싸우고 계신가요? 말로만 목숨 걸지 마시고 정말 진정으로 목숨 걸고 싸워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워만 했던 나의 암세포들에게 살짝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내 몸을 살리기 위해 일부 세포가 암세포로 변해서 안 좋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돌려 세워줬으니 말이다. 이제는 좋은 방법으로 삶의 균형을 유지시키면서 안 좋게 변하려는 세포들을 건강하게 잘 유지시켜 나가야겠다. 우리 ‘아름다운 동행’ 가족들도 똑똑하게 싸워서 승리하길 바란다. “동행 여러분, 사랑합니다” 

               
실내 명상은 내 깊은 속의 아픔과 상처를 털어내고 치유의 힘을 끌어내는 시간이었다.
               
쑥뜸 시간에 배운 족삼리는 평생 뜸을 뜨면 무병장수하는 자리라고 한다.
10,11월 암극복 힐링캠프, 청평자연휴양림 개최 
 헬스조선의 '암극복 힐링캠프'가 수도권 청정지역인 경기도 청평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숲 속 펜션에서 숙박하며 명상 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일정을 함께한다. 참가비 69만원(2인1실 기준). 동반자 1명 10% 할인. 문의•접수 (02)724-7689

/ 기획 - 정리 홍헌표(헬스조선 편집장)
글 기고자 - 두드림
사진 - 헬스조선 문화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