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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외 7등급…돈 필요할 땐 어디로? (Scrap)
Tony the 명품
2014. 6. 3. 22:05
2014.05.28.

7등급이 신용대출을 받은 곳을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이들은 저축은행 전체 신용대출의 39.3%, 카드론 전체의 37.1%, 캐피탈 전체 신용대출의 34.8%, 보험권의 29.2%를 차지하면서, 해당 업권에서 1~10등급 중 1위에 랭크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캐피탈 전체 신용대출 잔액에서 차지하는 7등급 비중이 34.2%, 저축은행 31.3%, 카드론 30.1%, 보험권 23.6%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톱이다.
7등급은 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금융기관을 그것도 소액으로 가장 많이 거래한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체 신용대출 잔액에서 7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9.9%에 머무르고 있다.
7등급의 평균 대출 금액도 가장 적다. 전체 평균은 1193만원인데 7등급은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81만원으로 나타났다. 8등급 649만원, 6등급 734만원 등의 순서다.
이건범 한신대(경영학) 교수는 “금융회사들이 서민이나 저신용자에 대해 과도한 금리를 부과하거나 대출을 거절하는 경우,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금융소외 현상을 축소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