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면 스트레스 풀린다 (Scrap)
미술활동, 스트레스 호르몬 줄여 … 젊은 층에게 더 효과적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그림 그리기 등의 미술활동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드렉셀대학 기리자 카이말(Girija Kaimal) 박사는 "그림을 그리거나 점토를 빚는 등의 미술활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21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8~59세 성인 39명을 모집해 45분간 미술교실에 참여시켜 점토, 펜, 종이 등 미술도구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게 하고 참여 전·후 대상자들의 타액을 수집해 코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미술교실에 참여한 대상자 75%의 스트레스 수치와 함께 코티솔 수치도 줄어들었다. 다만 나머지 대상자 25%는 미술수업을 하는 동안 코티솔 수치가 올라갔다.
카이말 박사는 "전반적으로 미술활동은 대상자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코티솔 수치가 올라간 대상자에 관해서는 "코티솔 수치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기 위해 올라가기도 한다"며 "미술작업에 열중한 대상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젊은 대상자들은 중년 대상자보다 스트레스와 코티솔 수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젊은 대상자들은 스트레스 관리를 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지만, 중년 대상자들은 삶의 경험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에 능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술치료저널(Journal Art Therapy)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권현 기자 admin@hkn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