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힘이 펄펄 나는 아줌마인걸요?
아..제가욤.^^;;
뭐시기..어제 특별한 음식을 먹었었던가..?
그냥 잠들기 전, 찬밥에 김치,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만 넣어 비벼먹었을 뿐. 쓰윽~
그렇다면 김치의 힘인겨..ㅋ~
발효빵 나갑니다.
발효빵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즈음 관심있게 봐주셔도 되실 듯.
깊고 은은한 달콤함이 풍기는 가벼운 질감의 이탈리아 아침식사 발효빵으로써
오렌지의 향까지 더해진 아주..괜찮은 빵이라죠.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잣과 헤즐넛을 이용하여 만들고,
Sardinia에서는 아몬드를 이용해서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
저는 잣과 아몬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헤즐넛은 떨어졌시욤. 똑..
조금이라도 비싼 녀석들은 아껴 먹어도 왜 그리 후딱 없어지는지 원..^^;
오래전부터 구워야지...하고 생각만 했던 발효빵을 몇주 전, 굽고야 말았다는.
그리고?
아주~~~흐뭇해 했었다는 후.기.^^*
시작할께요. 과정샷이 쪼메 깁니당.
'두둥~~둥둥~'
재료
건포도 - 160g (golden raisin 사용했습니다)
오렌지 - 1개 (오렌지 즙과 오렌지 껍질을 사용했어요)
밀가루 (unbleached all-purposed flour) - 420g (중력분)
소금 - 1작은술
차가운 버터 - 155g
달걀 - 2개
물 - 2큰술
인스턴트 이스트 - 2작은술
아몬드 - 1/4컵 정도..
잣 - 3/4컵 정도..
슈가파우더 - 약간..
건포도, 오렌지껍질, 오렌지즙을 한 볼에 넣고 1시간에서 또는 하루동안 재워두세요
(크게 보이는 녀석은 오렌지가 아닌 조금은 커다란 골든 건포도입니당~^^*)
큰 볼에..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깍둑썰기한 버터를 넣어
손가락을 이용하여 문지르듯 섞어주세요
그 안에 인스턴트 이스트와
그리고 달걀,재워두었던 건포도 혼합물을 넣어 섞어주세요
오렌지 즙의 양에 따라, 살짝쿵 진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겠네요.
나의 오렌지는 작다!!하시는 님들은?
물 2큰술 정도 이용하여 더 넣어주셔도 되시구요.^^
덧밀가루가 살짝 뿌려진 작업대에 반죽을 놓고 약 5~10분정도 치대주세요
부드러운 반죽의 질감이 될 정도면 된답니다.
오일을 살짝 두른 볼에 반죽을 넣고,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두 배의 크기가 될 때까지 두시거나
잠들기 전,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꺼내셔도 오케이.
견과류는 팬에 살짝 로스팅 해 주시고..
반죽을 다시 반죽대에 올려놓고, 아몬드와 잣을 함께 혼합하며 마무리 반죽을 합니다.
견과류가 골고루 반죽에 뭉쳐지면 둥근 모양새로 톡톡 두드리며 성형해주세요
준비한 베이킹팬에 반죽을 올리고 2차발효 시작합니다.
커다란 비닐백 안에 반죽이 있는 베이킹팬을 넣고 입구를 봉하는 방법또한 좋을 것 같아요
역시나 따스한 곳에서 부풀림을 주시고
충~분히 예열된 375도F (190도C)오븐에서 약 40~50분 정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다.
조금 식으면, 슈가파우더를 뿌려주세요.
선택사항이 될 수도 있다만 가능한 뿌려주심이 좋다죠..^^
Tip.
오랫만에 다 구워진 빵의 확인방법 말씀드리네요.
밑바닥을 노크하듯 두들겨 보았을 때, '둥..둥..'북소리의 울림이 있으면 모두 익은 것입니다.
견과류를 처음부터 섞지 않고 1차발효 후 혼합했으니 다시 확인 질문하시기 없기용~~^^
이번에 제가 사용한 건포도는 golden raisin입니다.
캘리포니아에 여행 다녀오셨던 분으로부터 받은 커다란 팩 선물이 있었기에 사용했으니,
일반 건포도를 이용하셔도 상관없다죠.
건포도의 양은 줄이셔도 괜찮으니, 입맛에 맞게 사용해보세요.
오렌지를 쭈욱~짜고..
오렌지 껍질을 살짝 긁어주고..
그것으로 구워진 빵을 상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이 레시피를 처음 보았을 때 아주 땡김이 강렬했다죠.
그것도 화........악~!!!!!!
이놈의 첫느낌.
가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만 어쩌겠어요.
고거이..
바로 나인데.
^^;;;;;;;;;;;;;
어쩌면 오늘의 레시피는 느낌으로 만드셔야 하실 듯 싶어요.
나의 오렌지에서 얼만큼의 즙이 나오는지 정확하지 않았기에. 아니다..
제가 그 양을 측정하지 못하고 그냥 볼에 즙을 넣었다는 실수로 인하여..
반죽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질기에 맞추다보니 물을 1큰술 더 넣었네요.
그러하니, 님들의 feel..따르셔야 합니당.에궁...^^
조금..난해한가..?
슈가파우더..
하얀색이 빵을 덮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느낌을
다르게 만드는 듯 싶었습니다.
포근함이 더하여지며
스치듯 머릿속에서 반.짝.
That is..winter.
혹시 버터의 양에 놀라셨을까요?
특히나..제비꽃님..
음훼훼훼훼~~~
브리오슈에 비하면 택도 없다죠.
단과자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조금은 진듯한 반죽으로 인하여 그러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포슬.
포동.
듬직.
부들.
살짝쿵 쫄깃.
캬...ㅎ~^^
두툼시러운 녀석으로
감히 치즈케이크 포스를 내보았는데
나름..
귀엽지 않은지.
ㅋㅋ~
오일을 이용한 발효빵에 비해 가벼운 느낌은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벼웠어요. 더하여 깊은 맛과 질감.
그런거 있잖아요.
통아몬드의 맛..잣의 맛..건포도의 맛..그리고
오렌지의 향.
레시피를 보시면 설탕을 못 찾으시죠?
저 또한, 처음 보았을 때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당최, 설탕양이 왜 빠진 것이야...'^^;;
그런데요.
오렌지의 달콤함이 아주...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잡아주더이다.
살짝..놀랐어요.
정말 좋은 느낌이였기에 말입니다.
더불어 또 한번 살짝..다가오는 설레임.
저 혼자만이 아닌, 같이 처음 맛 보았던 써누녀석의 입까지
흐뭇하게 번지던 웃음.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들이 있어기에
좋았더랍니다. 많이..
생각보다 조금 많은 양의 건포도와 견과류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가능한 모두 포함해 보시길.
흘러나오는 풍성함에 마음..
가득히 채워보시길.
여하튼 많은 양.
한 조각 뜯어 묵으면 헉....배부르당..ㅎㅎ~
이 곳 밴은 오늘 월요일.
주말동안 식구들의 북적거림과 난리법석도 끝나고
급했던 작업도 일단 불을 끄고
오랫만에 제게 주워진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옥색에 가까운 초록빛 창문이 있는 사진.
저러한 색감을 볼때면 저의 마음은
설레이던데..^^*
사진을 찍을 때 말이죠.
혼자만의 상상을 했었어요.
브라운 블라인더를 올리면 누가 서 있을까..
엷은 미소의 푸근한 할머니의 모습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손짓 해주셨으면 더욱 좋겠다..
따스한 차 한잔..함께 나누자는 말씀과 함께..
왠지모를 설레임으로
두근..두근..^^
시간이 허락한다면 괜찮은 이탈리아 발효빵.
한번 구워보시죠.^^
하아~~~저는 이제 슬슬 준비하여 보물들 학교로 픽업하러 가야겠어욤~
오늘은 보물들 문화활동 스케줄이 아주..꼬여있구만요.
베~~베~~ㅎ~
기분 만큼은 상큼하게 가져보시길 바랄께요.^^*
오늘 포스팅..
쪼께 길긴 길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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