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영원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한 눈에 반해 빠져드는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고, 그 사랑이 영원하길 꿈꾼다. 하지만 미칠 것 같은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2005년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사랑, 900일간의 폭풍'은 세상을 핑크빛으로도, 잿빛으로도 변화시키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단 900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 연애 100일과 300일 때 활성화된 뇌 부위 >
차차 설렘이 없어지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연인들은 위기를 맞는다. 이른바 권태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때, 많은 연인들이 결국 파국의 결말에 이른다. 우리의 뇌가 잠깐 동안의 달콤한 시간을 허락하는 이유도, 단지 배우자가 새 생명을 잉태하고 낳을 동안 최소한의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감정의 결정체라고 믿어왔던 사랑이 뇌의 철저한 논리 아래 무릎을 꿇었다. 사랑의 시작은 알 수 없이 모호하나, 일단 시작되고 나면 미상핵의 활동에 따라 그 과정과 끝은 서로 유사한 방향과 결말을 띄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0일의 폭풍을 견뎌낸 이들은 진정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사랑은 영원할 수 없는 것일까.
연애 카운슬러 박태진 씨는 "설렘은 연애가 선사하는 작은 선물에 불과하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연애 할 때는 특히 이성적이기보다 이상을 꿈꾸기 때문에, 설렘이 없어지면 마치 사랑도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사랑은 힘들고 지칠 때 손 잡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랑이다."며 연애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
대부분의 연애 고민 또한 설렘을 되찾고 싶어 하는 것이지, 연인과 헤어지고 싶어 고민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동안은 상대방이 내게 설렘으로 다가 왔다면, 권태기에는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설렘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이 '폭풍'을 이겨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매일매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노력이 더 이상 치열하지 않을 때, 사랑은 사라진다.
적어도 과학적으로는 말이다.
(사진 출처 : KBS, SBS 홈 페이지) [mbn 아트 & 디자인 센터 김은주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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