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Cooking

[스크랩] 나만을 위한 소박한 만찬~~소시지 마늘 볶음밥~~

Tony the 명품 2011. 10. 11. 09:53

 

 

 

굿모닝~~

 

 

좋은 하루 시작하셨지요~~

 

 

2011년~새해 인사를 드린게 어제 일  같은데~~

 

 

남은  달력이 3장도 안 남았으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몇달만 있으면 한살 더 먹는 다는 느낌이 썩 반갑지 않네요~~

 

 

 

 

 

학교 다닐때는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갔으면~~

 

 

어서 나이가 먹어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 참 많이 했었답니다~~

 

 

특히 성적표 나올때나  시험 기간이 되면 어여 그 시간만 지나가길 그리 고대 했었는데~~

 

 

세월이 이만큼 흐르고 보니 그 순간이 제일 그리워 지네요~~

 

 

 

 

 

아침에 떠지지 않던 눈을   부비며  고양이 세수만 간신히 하고

 

 

옷은 입는 둥 마는 둥 도시락 하나 챙겨 만원 버스 간신히 타서 등교 하던 모습~~

 

 

그리 졸립던 눈도 버스에서 만난 친구가 있으면

 

 

아침부터 쉴세없이 수다 삼매경에 빠지던 모습~~

 

 

거기다 숙제라도 안해 가는 날이면

 

 

아침 자습시간에 몰래 친구 숙제 뺏겼던 생각~~ 

 

 

 

 

 

아침에 허둥 대느라 체육복 깜박하는 날이면

 

 

쉬는 시간에 체육복 빌리러 돌아 다녔던 생각~~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 사소한걸 못 챙겼을까 싶어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게 별 문제가 아니었으니~~~

 

 

 

 

 

 

그러다 2~3교시만 끝나면 도시락 까먹기에 바빴고~~

 

 

그리고는 점심 시간이면 매점으로 다려가 우동 한그릇 후딱 해치울 정도로 ~~

 

 

그때는 하루에 4~5끼를 먹어도 살은 전~~혀 찌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그리운 순간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거기다 저녁 자습 시간이되면 화실 간다는 핑게로 땡땡이 치고~~

 

 

친구랑 만화 방에서 만화책 보던 생각~~화실 앞 분식집 아줌마의 가기 막힌 칼국수 맛까지~~

 

 

지금은 더 없이 그리운 순간이 되어 버렸으니~~

 

 

그때  그 친구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너무도 궁금해 지네요.

 

 

그땐~~지금의 내 모습은 상상 조차 할수 없었는데~~~ㅎㅎㅎ

 

 

 

 

 

 

 

막연히 그려 졌던  미래의 난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때도 시집은 일찍 갈꺼라는 생각은 있었던지라~~

 

 

잘 생기고  멋진 남편 만나 아들 딸 낳고~~알콩 달콩 멋지게 살꺼야~~~

 

 

그러고 보면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지기도 하네요~~ㅋㅋㅋㅋ

 

 

좀 바쁘긴 해도~~알콩 달콩 살고 있으니~~ ㅎㅎㅎㅎ

 

 

난 절대 나이가 들어도 아줌마 모습은 아닐꺼야~~~


머리 질글지글 볶고 몸베 바지에 아줌마는 절대 아닐까린 생각~~

 

 

근데~~지금은~~아줌마 맞네요~~ㅎㅎㅎㅎ

 

 

 

 

 

부인할려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내모습~~~아줌마~~

 

 

언제 부터인가 잡히는 얼굴의  주름들~~~~~늘어나는 허릿살~~~

 

 

예전에 5cm  굽도 낮다고 신지 않았는데 지금은 단화 아니면 신지를 않으니~~

 

 

거기다~~끼니 때가 되어도 밑반찬 한가지 꺼내 국 하나 데우면 끝~~~

 

 

나를 위한 시간은 도대체 어디 있는건지 가끔 나를 생각하면 서글퍼 질때도 있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블로그 만은 온전히 나만의 위한 공간인지라

 

 

전 여기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하루의 시름을 잊기도 해요~~

 

 

그때는 이런 모습의 나는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혼자 먹는 밥도 품위있게~~있는 반찬 없는 반찬 다 꺼내 놓고~~

 

 

물잔 까지 받쳐 놓고 먹을줄 알았는데~~

 

 

 근데~~지금은 ~~그게 귀찮다는 생각이 자꾸 드니~~

 

 

이런 생각 자체가 날 더 아줌마로 만드는 것 같아~~

 

 

오늘은 그야 말로 나만을 위한 작은 만찬을 준비했답니다~~~

 

 

거창한 진수 성찬으로 차린 건 아니지만 나 자신을 위해 만든 소박한 밥상~~

 

 

 

 

 

 

그나마 냉장고에 남은 소시지에 야채 몇가지 넣었을뿐인지만~~

 

 

울 강남매를  위해 만든 것도 아니고~~

 

 

울 신랑을 위해 만든것도 아닌~~

 

 

김지현~~나만을  위한 볶음밥~~

 

 

이러면서 조금씩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가야 할까봐요~~

 

 

 

 

 

 

예전에 내가 꿈꾸었던 모습~~더 늦기전에  그런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 것 같아요~~

 

 

우선 허릿살을 좀 줄여야 겠고~~늘어나는 주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편안한 옷보다는 나를 돋보일 수 있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당장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해 나가다 보면

 

 

예전의 제 모습으로 좀 더 다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울 님들도 아이들 케어 한다고~~신랑 뒤바라지한다고 ~~

 

 

소홀했던 나의 모습을 한번은 되돌아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물론 우린 엄마라는 자랑 스러운 이름을 달고 살지만

 

 

가끔은 누구의 엄마~~누구의 아내가 아니라

 

 

김지현 ~~

 

내 이름으로 불렸을때 나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을 정도는

 

 

나 스스로 가꾸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주저리 주저리 이바구가 길었지요~~

 

 

제가 여기 아니면 어디가서 수다를 떨겠어요~~ㅋㅋㅋㅋ

 

 

울 님들 다들 이해해주실꺼지요~~

 

 

고로 ~~오늘은 나만을 위한 볶음밥이었단 말씀~~ㅋㅋㅋㅋ

 

 

 

 

 

 

사실~~그냥 있는 반찬 꺼내 국데워 먹을까 ~했답니다~~

 

 

근데~~괜히 서글퍼 지더라구요~~괜히 그런날 있잖아요~~ㅎㅎㅎㅎ

 

 

식구들이 있으면 지지고 볶고 할텐데~~

 

 

그래서 냉장고 문을 여니~~재료가 부실하네요~~

 

 

눈에 뜨는 소시지 하나 꺼내고 ~~ 야채칸을 여니 샐러리와 양파밖에 눈에 띄지않으니~~

 

 

우산 마늘편을 잘라 올리브유에 달달 복아 마늘향을 냈답니다~~

 

 

 

 

 

거기에 샐러기와 양파 소시지넣고 달달~~

 

 

다행히 냉동실에 옥수수콘이 조금있길래~~그거라도 넣으니 색감이 사네요~~

 

 

 

 

어느정도 볶아 졌을때 밥을 넣고~~

 

 

 

 

보통 굴소스나 소금으로 간을 하시지요~

 

 

오늘은 마요네즈와 맛간장으로 간을 햇답니다~~

 

 

굴소스보다 훨씬 깔끔하고 마요네즈가 들어가 정말 고소해요~~

 

 

 

 

 

 어때요~~들어가는 재료는 좀 부실하지만 맛나겠지요~~ㅋㅋㅋㅋ

 

 

맛~~있습니다~~ㅋㅋㅋㅋ

 

 

 

 

 

거기다 블로베리 에이드 한잔 만들어 맛나게 잘 먹었네요~~

 

 

나만의 볶음밥이지만 양이 많아 울 강남매꺼두 남겨 두었으니~~

 

 

전 어쩔 수 없는 엄마 맞네요~~

 

 

울 님들도 오늘점심 대~~충 데우지 마시고 라면 하나를 끓여도

 

 

나를 위해~!~~내가 좋아하는거 잔뚝 넣고 끓여 드시와요~~

 

 

진정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거 잊지 마셔요~~

 

 

 

 

 

 

자~~~이제 페이할 시간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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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리가 이래~~하시는 분들은 슬쩍 눌러 주시면 된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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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
글쓴이 : 그린 레이크 원글보기
메모 : 소시지마늘 볶음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