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호텔 뷔페 가격대별 추천과 센스있는 이용법(Scrap)

Tony the 명품 2012. 10. 24. 14:31

 쎄씨|입력2012.10.24 01:36

 [쎄씨]

호텔 뷔페, 매너는 필수 식탐은 옵션

우로 돌까? 좌로 돌까? 뷔페 스테이션 앞에서 망설여본 경험이 있을 거다. 뷔페 순례에 정해진 방향은 없다. 하지만 이용법은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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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뷔페 입장!

우선 입구에서 직원의 안내를 기다려야 예의다. 의자에 착석하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대화를 나누거나 식전주 한 잔을 주문하며 여유 시간을 갖자. 그 후 뷔페 스테이션을 한 바퀴 돌며 어떤 음식이 마련됐는지 살핀다. 자, 이제 음식을 담아도 좋다. 뷔페는 보통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머물러야 적당하다. 특히 호텔 뷔페는 대부분 1, 2부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니, 이 시간에 맞춰 예약하길. 식사 후엔 테이블에서 계산서를 요구해도 좋다.

헬프 미! 웨이터

뷔페에서 어느 정도 선까지 웨이터에게 부탁해도 될까. 뷔페 스테이션의 요리 중 좀 더 익혀주길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따로 요청해도 좋다. 또 대게나 랍스터처럼 먹기 까다로운 갑각류는 먹는 방법을 조언받자.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남길 땐, 꼭 양해를 구한 뒤 치워달라 부탁한다. 다만 웨이터를 부를 땐 큰 소리로 부르지 말고 눈짓을 보내거나 손을 살짝 들자.

음식 간의 합방은 금물

뷔페에서 접시를 들고 도는 방향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보통 찬 요리에서 더운 요리, 디저트 순으로 담는다. 음식을 담으러 다닐 때에도 한 개의 접시만 들어야 하지만, 다른 손에 음료는 들어도 괜찮다. 일식은 일식대로, 중식은 중식대로 각기 다른 접시에 담는 것도 음식에 대한 예의. 무엇보다 테이블 위에 10첩 반상은 금물이다. 육류 한 접시와 함께 먹을 샐러드 한 접시, 이렇게 두 접시가 마지노선이다.

대세는 즉석요리

요즘 뷔페는 즉석요리가 많아지는 추세. 즉석요리를 주문할 때 웨이터나 셰프에게 요리가 완성되는 시간을 문의하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테이블로서브해주는지 묻고, 주문 후 웨이터에게 가져다달라 부탁한다. 요즘엔 번호표나 좌석표를 나눠주기도 한다. 하지만 요리 과정을 보는 것도 뷔페의 재미 아닐까. 보통 5분을 넘기지 않으니 지켜봐도 좋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냅킨과 나이프, 포크를 수신호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식사 도중에 자리를 뜬다면 냅킨은 가지런히 접어 테이블의 여유 공간(빵 접시 위 또는 그옆) 혹은 의자에 놓고, 접시 오른쪽에는 나이프를, 왼쪽에는 포크를 둔다. 이는 '곧 돌아오니 치우지 말라'는 의미. 식사를 마쳤다면 접시 위 5시 방향에 나이프와 포크를 일자로 놓는다.

내가 푸드 스타일리스트

자신이 푸드 스타일리스트라 생각하면 뷔페가 더 즐거워진다. 나만의 일품요리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메인 음식을 중앙에 담고 곁들여 먹는 음식을 가장자리에 담는다. 스테이크를 중앙에, 그 주변엔 가니시로 할 만한 구운 채소를 곁들이는 식. 한 접시에 메인 요리는 한두 가지를 넘지 말자. 여기에 하나 더! 한 접시에 단백질부터 비타민까지 영양을 맞춰 담는다면 뷔페 매너계에서 하산해도 좋다. 또한 모든 메뉴에 욕심내기보단 해당 뷔페의 프로모션, 계절 특선, 주방장 추천 메뉴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길.

레스토랑 순례를 한방에, 호텔 뷔페 데이트

주말에 남친과 함께하면 좋을 호텔 뷔페, 가격순으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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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오랑제리

9월 한 달간 멕시코 음식 축제를 연다. 매콤한 토티야 칩, 퀘사디아, 엔칠라다 등 이름도 생소한 멕시코 요리 20여 가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주말 점심 6만원, 저녁 6만5천원(세금·봉사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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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더 카페

오가닉 샐러드 바와 즉석에서 개인 취향에 맞춰 요리해주는 샤브샤브 & 파스타 코너는 꼭 맛보길 권한다.주말 점심 6만원, 저녁 6만2천원 (세금·봉사료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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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 키친

신선한 즉석 음식이 많아 인기가 좋다. 특히 활어로 준비한 신선한 광어회와 도미회, 대관령 한우 등 일등급 메뉴는 꼭 맛보길.주말 점심 7만3천원, 저녁 7만9천원( 세금·봉사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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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파크하얏트서울의 코너스톤

코너스톤에선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풍성한 브런치 뷔페를 선보인다. 안심과 랍스터, 농어 등 일품 요리 6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주말 브런치 9만원(3만원 추가 시 와인 무제한, 세금만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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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W 서울 워커힐의 키친

일요일마다 뵈브클리코가 함께하는 브런치 뷔페를 선보인다. 타조와 송아지 고기 요리, 스페인식 리소토, 태국식 쌀국수 등 즉석요리를 셰프들이 직접서빙한다.주말 12만원(알코올 음료 제외시 10만원, 세금·봉사료 별도)

기획_김나랑 사진_이재희


쎄씨 2012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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