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엄민용 기자 입력 2014.03.17
↑ 마루가메제면 실내 전경. 사진|다이어리알
↑ 마루가메제면의 우동. 사진|다이어리알
↑ 선향정샤브샤브. 사진|다이어리알
↑ 카페아래 전경. 사진|다이어리알
'나 혼자 간다. 맛집으로!'
혼자 먹고 혼자 쇼핑하는 싱글턴(singleton·1인가구)이 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4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다. 앞으로 20년 뒤에는 3가구 중 1가구 꼴로 1인가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싱글턴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싱글족의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싱글족들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급부상하면서 1인가구를 겨냥한 제품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하고 있다. 외식업계도 마찬가지로, 1인 손님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독서실처럼 공간이 분리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비롯해 1인 전용 샤브샤브 전문점이나 개인 화로에서 혼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고깃집도 등장하고 있다.
혼자 밥 먹는 것이 부담스럽던 싱글족들이 제 세상을 만난 셈이다.
■마루가메제면-혼자 우동집
일본 정통 우동의 맛을 선보이는 곳으로 즉석에서 만든 우동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대표적 우동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 국내에서는 2012년 홍대입구에 처음 문을 연 뒤 신촌·강남·일산·부천까지 총 5곳에서 운영 중이다. 사누키우동을 내세우는 곳으로 굵은 면발과 탱탱하면서도 쫄깃한 면발이 특징으로, 우동면은 면을 삶은 후 15분이 지나면 전량 폐기해 맛을 유지한다. 주문부터 계산까지 셀프로 이용하는데 먼저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나면 바로 앞에서 우동을 뚝딱 만들어 내며 옆에 진열된 각종 튀김과 주먹밥 등의 사이드 메뉴를 추가적으로 선택해 마지막에 주문한 메뉴들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02-3144-3767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3-7 / 오전 11시~밤 11시 / 니쿠우동 6200원, 오뎅우동 5500
■니드맘 밥-혼자 밥집
철저히 나홀로 족을 겨냥한 밥집이다. 스시집의 다치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오픈형 구조로 테이블을 따로 두지 않고 가운데의 오픈키친을 둘러앉아 밥을 먹는다.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인데 1인용 좌석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카운터나 서빙하는 사람이 따로 없어 대부분 셀프로 이용하는 곳이다. 식권발매기를 통해서 메뉴를 주문한 후 주문서를 자리에 올려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바로 나온다. 가마솥에서 갓 지은 밥으로 비빔밥·덮밥·김치볶음밥 등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3000~4000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시스템으로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전화통화는 안되는 곳이니 방문 전 참고할 것.
(전화 없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5-8 LG팰리스빌딩 1층 / 오전 11시~밤 10시30분 break time(2시30분~4시30분) / 부추된장비빔밥 3500원, 소불고기덮밥 4000원
■선향정샤브샤브-혼자 샤브샤브집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1인 전용 샤브샤브를 선보인다. 2명 이상은 먹어야 하는 샤브샤브를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개인전용 인덕션과 1인용 샤브샤브냄비가 마련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1인 전용 공간을 두고 있어 부담없이 방문하기 좋다. 메뉴는 빨간 국물의 육수와 담백하고 맑은 국물의 샤브샤브로 선택할 수 있다. 소고기와 야채·버섯을 먼저 익혀 먹다가 칼국수, 볶음밥을 차례로 넣어 먹는데 마지막에는 볶음밥으로 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라 여럿이서 오는 손님도 많은 편이다. 강남역 삼성타운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02-302-0518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605 누리꿈스퀘어 지하1층 / 오전 11시30분~밤 9시(주말 12시30분~) / 얼큰(맑은) 소고기샤브 9500원
■이야기하나-혼자 고깃집
역삼동에 위치한 일본식 회전 화로 구이전문점이다. 혼자서도 부담없이 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싱글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1인용 화로구이가 마련돼 있어 원하는 부위의 한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한우는 차돌박이·갈빗살·꽃살·부챗살 등 다양한 부위로 선택할 수 있는데 회전레일에서 고기를 선택한 후 자리 앞에 놓인 미니 화로에 올려서 구워 먹는다. 다섯 종류의 고기로 구성된 세트메뉴도 선보이는데 부위별로 30g씩 제공된다. 기본세팅인 선짓국과 명이나물은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으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로 한우육회, 소고기라면 등의 단품 메뉴도 선보인다.
070-4190-8091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1-3 / 오후 6시~새벽 5시,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휴무 / 1+생등심(30g) 6500원, 진짜사골소고기라면 7000원
■카페아래-혼자 카페
혼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카페다. 내부로 들어서면 독서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는데 1인 전용 좌석이 따로 구분돼 있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어도 부담감이 없다. 디저트가 소문난 곳으로 마스카포네치즈를 이용해 정통 방식으로 만든 홈메이드 티라미수가 인기다. 에스프레소티라미수와 녹차티라미수로 즐길 수 있으며 휘낭시에, 브레드푸딩 등의 디저트도 선보인다. 커피는 일리커피를 사용하며 꿀우유딸기, 꿀칠곡라떼, 꿀칠곡쉐이크 등 꿀이 들어간 음료리스트가 돋보인다. 이밖에도 엄마의 비밀 레시피로 만든 과일즙 주스나 프라페, 빙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070-8846-3479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2-14 지하1층 / 오전 9시30분~밤 12시(금·토요일은 밤 1시까지) / 홈메이드티라미수·꿀우유딸기 각 7000원
한편 식문화 콘텐츠 개발자이자 향토음식 전문가인 이윤화씨(다이어리알 대표·diaryr.com)는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맛에 민감하다. 싱글족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면 진짜 맛집임에 틀림없을 것"이라며 "또 대부분의 '나 홀로 맛집'은 혼자 와도 불편하지 않다는 것이지, 반드시 혼자 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귀띔했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가 볼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지역별 명물 아이스크림.JPG (0) | 2014.03.30 |
---|---|
[스크랩]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길거리 음식 (소리有) (0) | 2014.03.30 |
[스크랩] 전국 채식 식당 (0) | 2014.02.24 |
[스크랩] 짬뽕 자장면 (0) | 2014.01.31 |
[스크랩] [명동맛집] 고로케 다섯 가지 종류로 수 많은 사람들 줄 세우는 가게 ~ 명동고로케 (0) | 201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