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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의 우정'..함정에 빠진 동료 개를 일주일간 지킨 개(Scrap)

Tony the 명품 2015. 9. 18. 11:27

헤럴드경제 | 입력 2015.09.18. 09:45

[HOOC=김현경 기자] 함정에 빠진 동료 개의 곁을 일주일이나 지킨 견공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시애틀 연안 배션섬(Vashon Island)의 동물보호단체 VIPP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틸리(Tillie)와 피비(Phoebe)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틸리와 피비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VIPP 대원들은 둘을 열심히 찾았지만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14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제보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붉은 색의 개가 사유지에 나타났다가 산골짜기로 사라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진=VIPP 페이스북
사진=VIPP 페이스북

VIPP 대원들은 즉시 해당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수풀을 헤치며 ‘틸리’의 이름을 부르던 중 어디선가 틸리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진=VIPP 페이스북
사진=VIPP 페이스북

소리를 따라가보니 틸리가 빈 물탱크 옆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물탱크 안에는 또다른 개가 있었습니다. 피비였습니다.

피비는 물탱크에 빠져 나오지 못했고, 틸리는 그런 피비의 곁을 일주일동안이나 지킨 것이었습니다.

틸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마을에 잠깐씩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 피비를 지켰습니다.

진한 우정을 보여준 틸리와 피비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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