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ing & Cooking

[스크랩] 주말엔 집에서 칼질을 - 함박스테이크

Tony the 명품 2010. 11. 6. 23:26

 

<함박스테이크>

 

70~80년대 레스토랑 문화가 처음 들어서던 시절, ‘함박스테이크’란 이름이 경양식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외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양식요리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기에 경양식집의 함박스테이크는 ‘특별한 날’에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였답니다.
당대 최고의 메뉴였던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족과 함께 만들면 외식보다 더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재료준비(4인분)

다진 소고기 600g. 다진 돼지고기 300g. 다진 양파 3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당근 2큰술. 간장 1큰술. 카스테라 가루 2컵, 참기름 1큰술씩. 달걀 2개. 후추가루 조금.

스테이크 소스 : 버터200g. 밀가루 2컵. 통계피 조금. 통후추 1큰술. 월계수잎 10장. 케첩 1컵. 우스타소스 5큰술. 스테이크소스 2큰술.

HOT소스 2큰술. 치킨 시즈닝 ½큰술. 비프 시즈닝 ½큰술. 설탕4큰술.

 

   

사진은 대용량 돈가스 소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달구어진 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 불을 아주 약한 약불로 줄이고 밀가루를 팬에 넣어 볶아 줍니다.

 

   

첨엔 잘 볶아지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묽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죽처럼 묽어져야 제대로 된 <루우>가 됩니다.

볶는 시간은 소량인만큼 대략 30~40여분 정도...

 

   

팬에 통계피.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끓여서 향을 우러냅니다. 약 10여분 끓인 다음 채로 건져내고 루우를 넣고 분량의

양념을 넣어 잘 저어가면서 끓여주면 맛있는 돈가스 소스가 완성이 됩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다져있는 것을 구입해도 되구요. 직접 다져도 도마소리가 멋지게 들리겠죠.

대파. 양파. 당근도 곱게 다져놓구요.

 

   

볼에 고기를 넣고 다진 채소와 달걀, 양념을 넣어 버무립니다. 양념과 고기가 고루 섞이면 조금 질척해지는데요. 카스테라 가루를 넣고 다시 버무려주면 찰진 스테이크용 고기가 완성됩니다.

 

   

버무려진 고기는 볼에 치대어 약 200g 정도의 양을 손바닥 크기로 예쁘게 만들어줍니다.

찜기에 약한 불로 약 15~20여분 정도 찜을 합니다. 기름기가 쪼옥 빠지면서 더욱 담백한 함박스테이크가 되지요.

 

   

찜을 마친 함박스테이크는 먹을만큼의 양만 따로 두고 나머지는 식혀서 냉장보관하시면 된답니다.

손님이 오시거나 식사를 하실때에 냉장고에서 꺼내 전자렌지로 한김 올린 다음 그릴이나 팬에 구워드셔도

맛이 으뜸입니다. 팬에 구운 함박스테이크는 그릇에 담고 스테이크 소스를 뿌리면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답니다.

 

 

함박스테이크위에 달걀을 올리면 더욱 부드럽게 함박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함박스테이크만 먹으면 고기의 퍽퍽함으로 목이 메이는데 달걀은 이런 현상을 없애주지요.

 

함박스테이크는 햄버거의 기원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대륙까지 정벌했던 칭기즈칸의 기병대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말에서 내려 올 시간 조차 없이 전진 할 때, 말 안장에 다진 양고기를 넣고 다니며 말 위에서 끼니를 해결했던 비상식량이
러시아를 넘어 독일 함부르크로 전파되면서 ‘햄버거 스테이크’가 된 것이죠.

 

주말이면 양식스타일의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도 많이 사그러들었습니다. 이유가 있겠죠.

가정에서 직접 가족들과 함께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즐기면 외식보다 더 멋진 맛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집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만들면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다고 하지요...

 

정크푸드’의 대명사였던 햄버거가 웰빙푸드를 넘어 트렌드 메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수제 버거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 속에 햄버거 패티를 주 요리로 한 ‘함박스테이크’까지 
덩달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함박스테이크의 명성이 부활하는 것이죠.

 

한 입 넣어보세요. 부드럽게 씹혀지는 육질과 달콤하면서 향긋하고 새콤한 듯 느껴지는 소스의 조화는 황홀한 맛으로 연출되고, 주말이 더욱 여유롭고 행복이 가득차는 시간들로 될 것입니다. 깊어지는 가을, 알차게 채워지는 시간들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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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식의 멋과 맛
글쓴이 : 칼스버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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