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뱃살 덜 나오게 하는 음주법, 고기는 쌈 싸서(Scrap)

Tony the 명품 2012. 1. 4. 11:33

 

 

중년 남성 가운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배가 안 나온 사람은 드물다. 이들의 배를 흔히 ‘술배’라고 하는데, 정말 뱃살이 술 때문일까.

‘비어 있는 열량’이라 불리는 알코올은 가장 먼저 소모되지만, 함께 섭취한 안주의 분해를 방해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에너지로 소비되지 못해 뱃살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알코올은 영양소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칼로리를 낸다. 알코올은 1그램에 7㎉에 달한다. 지방의 9㎉에는 못 미치지만, 탄수화물이나 단백질(4㎉)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열량을 내는 셈이다.

‘안주발’세우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고기 한 점씩 안주삼아 먹을 때마다 복부지방이 차곡차곡 쌓여가기 때문이다. 술과 함께 삼겹살이나 장어 같은 기름기 많은 안주를 먹으면 알코올은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대신, 나머지 영양소는 고스란히 우리 몸 속에 남게된다. 술자리에 고기 밖에 없다면 차선책으로 고기를 야채에 싸서 ‘쌈’으로 먹도록 한다. 그리고, 되도록 먼저 밥을 먹고 어느정도 소화가 된 다음에 술을 먹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알코올은 뇌의 포만중추를 마비시켜 먹어도 먹어도 음식이 계속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한유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내장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