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 맛집^^

[스크랩] 광화문맛집 평안도만두집 - 최고의 보쌈과 만두전골

Tony the 명품 2015. 9. 17. 20:19

 

 

 

식도락 스승님들과 함께 서울에서 이북식 만두와 보쌈으로 최강자라 할 수 있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에 있는 만두 보쌈 맛집 평안도만두집입니다.

손으로 직접 빚은 만두가 좋으니 당연히 만두전골도 훌륭하고, 녹두빈때떡도 인기가 있는 곳이죠.

요즘 같이 더울 때는 시원새큼한 김치말이 국수도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지하에 있는 작은 가게인데 항상 손님들로 가득해서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리본을 두개 받았군요.

 

 

양을 조금 줄이더라도 만두국 가격을 7~8천원대로 낮추고 밥을 함께 내주면

근처의 직장인분들이 매우 감사하면서 맛있게 먹을 것 같은데.....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빈대떡을 주문했습니다.

 

시원, 개운해야 할 콩나물국인데 닝닝한 조미료 맛이 살짝 강하게 느껴지네요.

 

 

두어 군데 돼지고기가 살짝 드러나보이고....

 

 

겉을 조금 더 바삭하게 하는 것이 제 스타일이지만, 겉바속촉으로 잘 부쳐셔서 맛있습니다.

 

접시만두.

 

이전보다 만두가 조금 작아진 느낌입니다.

 

 

 

만두소도 실하고 담백한 맛이 여전히 좋습니다.

제게인사동의 궁보다 더 잘 맞습니다.


보쌈. 보쌈은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습니다.

 

수육의 양이 너무 적어보입니다. 원래도 양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 더 박해진 것 같습니다.

요즘 돼지고기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하지만, 이집 보쌈의 가격이 착하지는 않은데, 양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날 조금 마음에 안 들었던 무말랭이김치. 무말랭이가 조금 많이 질겼습니다.

단 맛도 예전보다 강해진 것 같은데, 그건 제 식성의 변화일지도 모르겟습니다.

굴이 없는 것이, 여름이라 어쩔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참 아쉽습니다. 굴이 있어야 완전체인데.....ㅎㅎㅎ

굴보쌈으로 먹으러 겨울에 꼭 오고야 만다!ㅋㅋ

 


그럼에도........

 

수육은 참 잘 삶아졋습니다.

비게도 너무 흐물거리지 않고, 살코기도 부드럽고, 또 제가 좋아하는 오돌뼈도 잘 씹히고,

이만하면 최고의 삶기가 아닌가 합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여전히 서울 최강입니다.

가성비를 따지면 조금 약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좋은 고기를 이렇게 잘 삶는 곳이 거의 없으니

평안도만두집의 보쌈을 먹는 것은 즐거움 중의 즐거움입니다.

 

단, 보쌈은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을 받은 분량만큼만 삶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도 예약을 하고 갔기는 했지만, 예약때 두 접시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아쉽게도 한 접시 더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예약 안 하고 와서 달라고 강짜를 부리는 진상손님들을 보았는데, 업소의 정책이니 따라야지요.

운이 좋으면 예약 빵꾸낸 못된 인간들의 것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좋은 것을 운에 맡기면 앙~~되요.ㅎㅎ




만두전골. 중 35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

 

만두도 8개나 들어가고, 성인 남자 3~4명이 충분히 먹을만큼의 양은 되지 않나 합니다.

사실 만두전골도 추운 겨울에 제격인 ​요리일테니, 평안도만두집은 겨울에 꼭 기억해두어야 할 맛집이겠습니다.

 

 

당연직인 만두님들이 중앙에 자리잡아 앉으셨고.

 

 

빈대떡도 들어가고 전도 들어갑니다.

이 전이 신의 한수 같은데, 기름기가 녹아 나와서 국물을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줍니다.

전 자체의 맛도 즐기지만, 국물이 더 깊고 진해지는 것이죠.


 

 

그리고 양지쪽 고기와 힘줄(스지). 전과 함께, 이 스지도 제겐 신의한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떡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 초딩 입맛이거든요. ㅎㅎ

 

 

전 원래 전골 자체에 이렇게 만두를 한두 개 터뜨려 놓는 것을 좋아하지만,

순수한 국물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제 접시에서만 폭파시켰습니다.

 

최고의 만두전골입니다.

재료들도 아주 좋고, 국물도 진하고 좋습니다.

간은 슴슴하지만, 그 담백함이 좋은데,

전에서 녹아난 기름기로 인해 고소한 맛이 섞여 들어가 더욱 좋아지고, 

속이 꽉 찬 수제만두 자체가 훌륭하니, 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건지 구성도 만두와 전처럼 부드러운 것부터 스지처럼 씹는 맛 좋은 것 까지 매우 훌륭합니다.

 

 

오랫만에 들러본 평안도만두집,

두말할 필요없이 최고의 보쌈과 만두전골 맛집입니다.

 

 

평안도만두집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167

대우복합빌딩 지하 104호

02-723-6592

 

출처 : 사랑이 밥먹여준다
글쓴이 : 비내리 원글보기
메모 : 광화문맛집 - 평안도만두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