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요미식회 중국만두 이태원 쟈니덤플링 - 서울 최강의 만두

 

 

 

 

 

이번주 수요미식회의 주제는 중국만두입니다.

제가 방영될 것으로 예상하는,

그리고 꼭 방영되어야 할 최고의 중국만두 맛집으로 생각하는 음식점은

용산구 이태원동의 쟈니덤플링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만두명가로 직영 3호점까지 오픈한 맛집입니다.

저는 주로 1호본점을 가는데, 이번에는 해밀턴호텔 뒤 편의 2호점을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원래 어떤 분위기 였는지 느껴보시라고 1호점을 추천합니다.

 

 

 

 

 

아주 작고 오붓한 분위기입니다. 이태원이니 당연히 젊은 손님들이 많습니다.

 

 

 

중국말을 쓰고 중국 술을 내는 중국만두집인데 장식품은 일본풍인 것이 늘 묘하게 생각되는 곳이죠.ㅋ

 

 

 

저희는 두 사람. 이미 태국요리를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에 반달군만두와 칭따오맥주 한 병만 주문했습니다.

 

 

 

 

 

 

군만두. 반달만두라고 부르죠. 그런데 비주얼이 조금 약해보입니다.

구운 부분도 덜 구워진 느낌이고, 이 만두를 유명하게 한 2등공신인 천사날개도 빈약합니다. (1등공신은 물론 맛이죠.)

게다가, 그런 실망감으로 봐서인지, 만두 자체도 조금 작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게 천사날개, 밀가루로 쉽게 만들수 있는 별거 아닌 건데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서 강남에서는 이 천사날개를 주로 홍보하는 만두집도 있었죠.

 

오래 전에 1호점에서 먹었던 반달 군만두와 비교해 보시죠:  쟈니덤플링 1호점 군만두

 

 

 

 

앞면은 굽고 뒷면은 쪄낸 정통 중국만두입니다.

만두는 이래야 한다는 것은 없지만, 제게는 일반적인 튀긴 만두보다 훨씬 좋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과 쫄깃하고 쫀득한 맛을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쟈니덤플링 만두의 특징은 우선 만두피가 두껍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두피 자체의 맛도 있고 씹는 맛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만두피를 얇게 할수록 좋아하는데, 전 두꺼운 만두피가 더 좋습니다.

얇은 만두피는 자체의 맛을 가지기도 힘드니, 만두소의 맛이 압도적 위주가 되죠.

그러니 만두피는 만두소를 저장하는 역할만 하는 셈이 되는데,

그러려면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만두피를 빚어야 하는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맛도 느끼기 힘든 얇은 만두피를 주장하면서 또 공장제를 쓰면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이 제겐 이상해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육즙이 없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육즙이 풍부해서 이렇게 넘치는 훌륭한 만두입니다.

소에 넣은 통새우 한 마리도 작은 것이지만 중국요리 답게 탱글함과 부드러움이 지켜진 훌륭한 새우,

부드럽게 잘 다져진 만두소와 통새우, 두 서로 다른 육집을 씹는 맛의 조화도 재밌습니다.

앞서 이런 저런 우려가 있었는데, 여전히 최정상급의 맛을 선사하는 훌륭한 만두네요.

 

 

이태원의 줄서는 만두맛집 쟈니덤플링,

작지만 아주아주아주 강한,

줄서는 집이 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같은 맛을 지켜내는 진정한 만두 맛집입니다.

수요미식회가 제정신이면 당연히 방송해야 할 집이죠.ㅎㅎ

 

쟈니덤플링 (1호본점)

02-790-8830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3

 

출처 : 사랑이 밥먹여준다

글쓴이 : 비내리 원글보기

메모 : 이태원 쟈니덤플링 이태원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