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맛집 6곳
↑ ‘충무집’ 도다리 쑥국 멍게밥 세트.
↑ ‘오대산산채식당’의 산채정식.
↑ ‘또순이네’의 냉이달래된장찌개.
↑ ‘백년꽃게장’의 간장게장
↑ ‘옛골 시골밥상’의 시골밥상
↑ ‘한영상회’의 주꾸미 샤부샤부. 맛에 예민한 사람에게 봄을 알리는 신호는 봄꽃이 아니라 제철 음식이다. 밥상에 봄나물이나 갯것이 올라와야 비로소 '봄이 왔구나'하고 느끼는 식이다. 제철 음식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낫다고 한다. 봄의 맛을 찾는 미식가를 위해 골랐다.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서해에서 봄을 길어온 수도권 봄철 맛집 여섯 곳이다. 살이 빠지고, 쑥은 5월 중순만 돼도 억세서 못 먹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다동의 '충무집'(02-776-4088)은 봄 한철만 도다리 쑥국을 낸다. 경남 통영에서 새벽마다 도다리를 공수해온다. 싱싱한 도다리와 쑥을 된장을 살짝 푼 쌀뜨물에 넣어 끓인다. 도다리 쑥국 1만8000원, 도다리 쑥국과 멍게밥 세트 2만3000원.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산 주꾸미를 먹을 수 있다. 팽이버섯ㆍ고추ㆍ 미나리ㆍ무ㆍ마늘 등 각종 채소가 듬뿍 담긴 맑은 탕에 산 주꾸미를 넣고 끓여 먹는다. 주꾸미는 다리가 꼬부라져 꽃잎처럼 활짝 열릴 때쯤 꺼내 먹어야 쫄깃한 맛이 먹기 좋다. 알을 밴 머리는 다리보다 더 익혀 먹는데, 식감이 찰밥처럼 부드럽다. 주꾸미 샤부샤부 1㎏ 4만5000원. 원래는 고깃집인데 점심시간엔 냉이와 달래를 듬뿍 얹어내는 된장찌개가 더 인기다. 평소에는 봄나물 대신 부추를 넣는데, 봄철에는 특별히 냉이를 올린다. 고기 굽는 숯불에 된장찌개를 뚝배기째 올려 끓여 먹는다. 된장찌개만 먹으려면 점심때 가야 한다. 저녁시간 때에는 고기를 시켜야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 6000원. 추가시 4000원. 맛을 낸다. 봄나물은 천일염에 염장했다가 먹기 전 물에 헹궈 데쳐낸다. 나물의 식감과 향취를 보존하는 비결이다. 대표 메뉴는 산채정식. 영양솥밥에 직접 쑨 도토리묵을 비롯해 황태구이ㆍ조기구이 등이 나온다. 물론 나물 반찬도 열댓 가지가 넘는다. 산민들레ㆍ오가피ㆍ냉이ㆍ유채나물 등 향긋한 봄나물이 겨우내 잠들었던 입맛을 쌉싸래하게 돋운다.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은 반찬 가짓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산채비빔밥 6000원부터, 산채정식 1만9000원부터. 이맘때는 봄나물이 잔뜩 들어간 '시골밥상'이 인기 메뉴다. 시골밥상을 주문하면 경동시장에서 사온 방풍나물ㆍ씀바귀ㆍ비름ㆍ세발나물 등이 한 상 가득 나온다. 소금 간만 해 청량한 물김치와 묵은지ㆍ우거지는 직접 농사 지은 배추로 담근 것이다. 고봉으로 담은 보리밥에 나물을 양껏 덜어 강된장에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옛골정식(게장ㆍ불고기 등 포함) 2만원. 시골밥상 8000원. 조류가 센 인천 연평도 꽃게만 고집한다. 연평도 꽃게는 게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식당의 꽃게탕에는 꽃게 네댓 마리에 조개ㆍ새우 등 갖은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짜지 않고 삼삼한 맛의 간장게장도 일품이다. 전남 영광의 처가에서 20여 년 전 받아온 간장에 새 간장을 조금씩 보태어 쓰는데, 꽃게 내장을 이 간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다. 꽃게탕 5만원, 간장·양념게장 2만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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