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 맛집^^

[스크랩] 수도권 맛집

Tony the 명품 2017. 10. 1. 11:25

수도권 맛집 6곳           


    

                    

                                             ↑ ‘충무집’ 도다리 쑥국 멍게밥 세트.

                    

↑ ‘오대산산채식당’의 산채정식.

                   

↑ ‘또순이네’의 냉이달래된장찌개.

                   

↑ ‘백년꽃게장’의 간장게장

                                                        

↑ ‘옛골 시골밥상’의 시골밥상

                     

↑ ‘한영상회’의 주꾸미 샤부샤부.

맛에 예민한 사람에게 봄을 알리는 신호는 봄꽃이 아니라 제철 음식이다.

 밥상에 봄나물이나 갯것이 올라와야 비로소 '봄이 왔구나'하고 느끼는 식이다.

 제철 음식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낫다고 한다. 봄의 맛을 찾는 미식가를 위해 골랐다.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서해에서 봄을 길어온 수도권 봄철 맛집 여섯 곳이다.

서울에서 즐기는 통영의 맛

도다리 쑥국은 봄에만 맛볼 수 있는 특식이다. 도다리는 6~7월 산란기를 맞으면

살이 빠지고, 쑥은 5월 중순만 돼도 억세서 못 먹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다동의 '충무집'(02-776-4088)은 봄 한철만 도다리 쑥국을 낸다.

경남 통영에서 새벽마다 도다리를 공수해온다.

싱싱한 도다리와 쑥을 된장을 살짝 푼 쌀뜨물에 넣어 끓인다.

도다리 쑥국 1만8000원, 도다리 쑥국과 멍게밥 세트 2만3000원.

주꾸미 잘하는 서울 맛집

'한영상회'는 서울 가락시장 회센터 안에 있다. 이곳에선 5월 초까지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산 주꾸미를 먹을 수 있다.

팽이버섯ㆍ고추ㆍ 미나리ㆍ무ㆍ마늘 등 각종 채소가 듬뿍 담긴 맑은 탕에

산 주꾸미를 넣고 끓여 먹는다.

주꾸미는 다리가 꼬부라져 꽃잎처럼 활짝 열릴 때쯤 꺼내 먹어야 쫄깃한 맛이 먹기 좋다.

 알을 밴 머리는 다리보다 더 익혀 먹는데,

식감이 찰밥처럼 부드럽다. 주꾸미 샤부샤부 1㎏ 4만5000원.

'고기'보다 '냉이'

봄나물과 된장의 궁합은 서울 영등포 '또순이네'(02-2672-2770)에서도 맛볼 수 있다.

 원래는 고깃집인데 점심시간엔 냉이와 달래를 듬뿍 얹어내는 된장찌개가 더 인기다.

평소에는 봄나물 대신 부추를 넣는데, 봄철에는 특별히 냉이를 올린다.

고기 굽는 숯불에 된장찌개를 뚝배기째 올려 끓여 먹는다. 된장찌개만 먹으려면

 점심때 가야 한다. 저녁시간 때에는

고기를 시켜야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 6000원. 추가시 4000원.

향긋한 봄나물 한 입

서울 서초구 '오대산산채식당(02-571-4565)'은 오대산 두메산골에서 채취한 봄나물로

 맛을 낸다. 봄나물은 천일염에 염장했다가

먹기 전 물에 헹궈 데쳐낸다. 나물의 식감과 향취를 보존하는 비결이다.

 대표 메뉴는 산채정식. 영양솥밥에 직접 쑨 도토리묵을

비롯해 황태구이ㆍ조기구이 등이 나온다. 물론 나물 반찬도 열댓 가지가 넘는다.

산민들레ㆍ오가피ㆍ냉이ㆍ유채나물 등 향긋한

봄나물이 겨우내 잠들었던 입맛을 쌉싸래하게 돋운다.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은

 반찬 가짓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산채비빔밥 6000원부터, 산채정식 1만9000원부터.

강된장과 봄나물의 만남

경기도 일산 '옛골시골밥상(031-977-4799)'은 강된장이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다.

이맘때는 봄나물이 잔뜩 들어간 '시골밥상'이

인기 메뉴다. 시골밥상을 주문하면 경동시장에서 사온 방풍나물ㆍ씀바귀ㆍ비름ㆍ세발나물 등이 한 상 가득 나온다. 소금 간만 해

청량한 물김치와 묵은지ㆍ우거지는 직접 농사 지은 배추로 담근 것이다.

고봉으로 담은 보리밥에 나물을 양껏 덜어 강된장에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옛골정식(게장ㆍ불고기 등 포함) 2만원. 시골밥상 8000원.

봄철 밥도둑

봄철 음식 중에 꽃게도 빠질 수 없다. 경기도 화성 '백년꽃게장(031-354-8586)'은

조류가 센 인천 연평도 꽃게만 고집한다.

연평도 꽃게는 게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식당의 꽃게탕에는 꽃게 네댓 마리에 조개ㆍ새우 등 갖은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짜지 않고 삼삼한 맛의 간장게장도 일품이다.

전남 영광의 처가에서 20여 년 전 받아온 간장에 새 간장을

조금씩 보태어 쓰는데, 꽃게 내장을 이 간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다.

꽃게탕 5만원, 간장·양념게장 2만8000원.



 

  

   

출처 : 늘푸른 청춘
글쓴이 : 별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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