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의 잡생각...^^

앞으로의 40년을 염려하며...(지금의 Tony 희망사항)

Tony the 명품 2008. 10. 3. 12:28
 


점심먹고 휴식시간 ...
너무 힘들어진 경기때문일까,
예전엔 커피 사는데 부담들을 갖지 않었었는데 ( 참고로, 300원 짜리 자판기 보다 좀 비싼 커피..)
뭐.... Tony ,요즘 Two Job이라는 걸 하는 덕에 예전 보다는 주머니가 좀 더 무거워 졌다.

물론 나에게 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많이 포기 해야 했지만....

낯시간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경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본부장님의 무서운 강의(?) 한마디.....

일단 물으신다...

한달에 얼마나 필요하냐구... 아니 순수하게 목숨을 유지하기위하여 얼마나 필요하냐구...

뭐... 먹고 자고 최소한의 옷 걸치구...

꼭 내야할 공과금 내는데....

Tony...  뭐 혼자 쓰니깐.....

아무리 Tony 이름의 가게를 Two Job으로 운영한다고 해도.....

한 140만원 정도...(Tony는 담배 아예 안피고.... 술도 쬐금밖(주량...소주 2잔=치사량^^;)에 안마시니....^^; 게다가 기름값 무서워 차도 팔았당^^)

 

그 본부장님은
현재 강남지역은 아니지만 2억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3억5천이라하고,
경기도 여기저기에 토지 몇천평.....,
자식은 아들 둘을 지닌 평범한 40대..

아니 학창시절 돈 때문에 넘 고생했던.... 그래서 자식에게만은 돈고생 안시키시겠다는.....

칼(?)같은 분.... 
그래서 그런지, 괜히 어깨가 쭈~~~~욱 펴져 계신 느낌...

그런데, 그 본부장님이 이런말을 한다.
"10년동안 중산층이 되려고 쓸것 못쓰고 고생 무지 했다"고..
이제좀 나아지려는지.(종부세 완화등 2MB 정책이 있던날..)
거래세가 좀 더 낮아지면 몇백을 더 줄일 수 있는데,
(음, 연봉도 많으신분이데, 지금도 중산층처럼 보였는데, 10년을 중산층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이게 무슨 소린지..이해가 되질 않았다..)

부장님의 걱정은 이랬다.
40대의 나이..
이제 짤릴 걱정을 하며 회사를 다닌다고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애들 공부 가르치고, (한애기당 1백만원씩 두명이니 2백만원)
대출금 이자 갚고 (1백만원)
물가 상승에..(마트가서 모좀 사면 몇십만원) 
의료보험 20만원씩 부부 40만원 ( 병원도 잘 안다녀 혜택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자동차 주유비 50만원 (+@ 자동차 수리, 세금.. )
부모님 용돈 50만원
보험료 70만원
아파트관리비 40만원
등등등..

이래저래 한달에 남는돈 없었다고..
이거 기가찰 노릇이다.
맞벌이 1억 벌어서 어떻게 남는게 없을 수 있는지 의아했다.
연봉이 높아도 중산층으로의 길은 험난하구나..

애들 공부 안시키면 되는데 그게 쉽게 그렇게 되느냐고,
그것만 아니면 여유있게 살 수 있다고 ,
그리고 아파트 대출이자비 이것도 한몫..

즉 두개를 합치니 한달 3백은 기본으로 나가는 돈이었다.
대출 금리가 10% 육박하고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뉴스에서 나오니
더 걱정을 하시던데,
우리 사회의 시스템은 안써도 되는 돈들때문에 이런 힘든 상황이 온것이다.
집값이 싸고, 사교육이 없는 교육이 정착되었다면,
3백이라는 돈이 남는것 아니겠는가..이것이 여유자금이 되어 생산적인 곳에 쓰여야 하지 않은가..

"10년을 중산층이 되어보려고 쓸것 못쓰고, .. "
이 말이 과연 연봉 1억에 3억5천(공시지가)의 집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에게 어울리는 말인가..
연봉 1억이라도 한국사회에서는 빠듯할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중산층으로 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도
결국 10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셨다니..

요즘 중산층의 기준이
부동산 10억에 현금 10억이라며,
자신은 중산층 대열에도 끼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주식해서 돈 잃고,
그래서 올인한 것이 아파트 부동산인데,
이게 떨어져 버리면 현금도 없고, 이제 밑바닥으로 가게 된다고..

그래서 토지에 눈을 돌리셨단다...

맞는 이야기인 거 같기는 하다...

토지는 늘어나는 것이 아니니.....

우리 사회가 중산층이 되기 위한 엘리트 코스를 부동산으로 잡았구나.
그래서, 그 광풍이 한국에 존재했던 것이다.
이것이 우리들에겐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실재로 지금 전세살고 있는 아주머니 부동산이 18군데에 .. 전국적으로 분포해있다. 
남편이 퇴직하고 부동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던데
예전에 아파트 양도세니 종부세도 없고 대출 많이 해주던 그때 
전세끼고 하나하나 사들이고, 땅도 20만원짜리 200평씩 사들이고 .. 
결국 자기가 국가를 이겼다고, 그렇게 자평하며 여유있게 사는 아주머니..
지금 종부세 무지 많이 내겠거니 했더니 , 임대사업자로 돌리고 월세 받아먹으면, 세금이 또 많이 준다고.. 

자기는 남편과 단둘이라고.... Tony 어머님 집에 전세 사신다. 강남이 생활하기 편하시다구.....

이렇게 돈을 번 성공케이스(?)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동산이 거주목적에서 투자목적 1순위가 된것이..

본부장님 10년동안 중산층 되려고 참 고생많이 하셨단다.

(잠깐...--? '중산층의 개념'... 요즘 중산층의 개념이 궁금하다..... 과연 대한민국에 중산층이 남아 있는가?) 

본부장님....
이제 MB가 세금도 많이 깍아주었으니,
중산층 올라가기 수월해지셨죠..? 이제 조금 여유있는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삶의 여유가 넘쳤으면..)

우리나라 부자들은 서민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은 딱 하나..베품이 없는것 아닐까?
그저 돈을 모아 흥청망청 쓰기 바쁘니.. 그것도.... 진짜 가치없는 곳에....
그래서,이번 1%를 위한 MB 정책들이 서민의 원성을 사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부자들이여... 노블리스오블리주..합시다.
존경받는 부자 되어 봅시다.
돈은 편할 만큼만 있으면 되잖아요..
죽으면 종이조각, 콘크리트덩어리뿐일텐데요..

10년동안 중산층 한번 되어보려 아끼고 아꼈는데 얼마나 힘든 길을 걸으셨나요.
이제 그 기억을 붙들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 베풀줄 아는 사회 만들었으면 합니다.
나 하나부터 바뀌면, 우리 사회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까요..
진짜 부자 ..우리 진짜 부자되어 봅시다.

 

글구...

Tony... 경제만 좀 좋아지면....

Two Job 정리하고... Tony 명의의 가게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