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에 우선 도입..가맹점 수수료 1% 이하로
전업 카드사 직불형카드 수수료 1.7%→1.5% 인하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체크카드를 비롯한 직불형 카드에 비밀번호 결제방식(핀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또 전업 카드사의 직불형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평균 1.7%에서 1.5% 수준으로 0.2%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비밀번호 결제방식이 도입되면 밴(VAN)사를 거치지 않고 카드사와 가맹점간 직접 결제가 가능해져 수수료율을 1%이하로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의 분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연말 발표되는 신용카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직불형 카드에 대해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비밀번호 결제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밀번호 결제방식을 도입하면 밴사를 경유하지 않아 가맹점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기존의 서명 결제방식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서명 결제방식의 경우 밴사가 카드사 및 가맹점과 각각 계약을 맺고, 결제망과 전표 관리 등의 대가로 카드사로부터 일정금액을 중개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조다. 특히 밴사들은 결제금액과 상관없이 결제 건당 100~150원을 중개 수수료로 챙기고 있어 1만원 이내 소액결제의 경우 가맹점은 물론 카드사들의 부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시행 초기 혼란을 감안해 우선 직불형 카드에 한해 비밀번호 결제방식을 도입한 후 신용카드로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또 전업 카드사의 직불형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기존 1.7%에서 은행계 카드사 수준인 1.5%로 낮추는 방향으로 카드사들과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다만 전업 카드사의 경우 직불형 카드의 비중이 미미해 이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카드업계는 보고 있다.
또 소득공제율을 기존 25%에서 30%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체크카드를 비롯한 직불형 카드 사용을 장려해 나가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비밀번호 결제방식 도입과 함께 직불형 카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더 이상 크게 낮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카드사가 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카드대금 선지급에 따른 외상비용 등을 감안할 때 소액결제의 경우 카드사들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무작정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직불형 카드의 경우 소비자의 예금에서 바로 대금이 결제되는 만큼 외상비용이 들지 않아 가맹점 수수료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큰데다 가계부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정책 방향에 부합된다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여전히 직불카드보다 신용카드에 더 많은 혜택을 주면서 신용카드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직불카드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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