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작정 배낭하나....

백두대간 낭만열차(Scrap)

Tony the 명품 2013. 10. 11. 11:47
 

중부 내륙의 숨겨진 매력에 빠지다! 중부내륙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로 떠나는 1박 2일백두대간 낭만 열차 여행

코레일의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을 타면 고개를 돌려 눈길 닿는 곳이 모두 명품 여행지다.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 전용 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코레일의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지도이미지

1970~80년대 석탄, 시멘트, 목재 등을 운반하던 산업 철도 또는 폐노선이 낭만 여행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코레일에서 올봄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을 새로 개통하면서 강원·충북·경상도를 아우르는 중부 내륙 관광이 더욱 편하고 재미있어진 것이다. 새롭게 단장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열차와 관광만을 위한 열차 코스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O-train은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고, V-train은 아직 때 묻지 않은 백두대간의 속살을 접할 수 있는 게 장점. 중부 내륙 열차를 타고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스릴 만점,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열차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불구불 계곡 속으로 들어가면 마치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손에 닿을 듯한 나뭇가지, 맑고 투명한 계곡, 아찔한 기암절벽을 감상하고 있는 것 자체가 신선놀음이라 할 만하다. V-train(백두대간협곡열차)은 중부 내륙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운행해 태백 준령의 비경을 탑승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유명한 분천역에서 석포역에 이르는 구간은 시속 30km로 천천히 이동해 탑승객이 계곡물의 바닥까지 볼 수 있을 정도다.

v-train을 타고 달려가는 풍경이미지

V-train의 흰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를 한 외관은 백두대간의 아기 호랑이를 닮았다. 실내는 탑승객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하여 천장을 제외하고 모두 유리로 처리했고, 창문도 개방형으로 제작해 백두대간의 청정한 공기를 실컷 마실 수 있다. 열차 후면부의 전망 칸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열차 안에 앉아 있으면 햇살 따사로운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간이역인 양원역, 승부역에서는 중간에 잠시 내려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추억을 되살려주는 친환경 목탄 난로, 백열전구, 비둘기호를 연상케 하는 의자, 1960년대식 승무원 복장은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 스타일을 떠올리게끔 한다.

열차 정보

일정
분천→양원→승부→철암 27.7km 구간을 하루에 3번 왕복. 편도 1시간 10분 소요.
탑승권
중부 내륙 여행 패스를 구입하면 O-train과 함께 이용 가능.

낭만 싣고 떠나는,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유유자적 기차에 몸을 싣고 창밖을 바라보다 마음에 드는 역에 내려 마실을 가듯 여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이라면 가능하다. 제천역부터 영월역, 민둥산역 등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 석탄이 산처럼 쌓여 있는 ‘태백역’을 지나고 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지 ‘봉화역’ 등을 지나면 마음속에 저절로 여행 일기가 쓰인다. 기차만 타고 한 바퀴 돌기가 아쉽다면 1일권을 추천한다. 하루 동안 언제든 원하는 역에서 내렸다가 다시 탑승할 수 있다. 일정을 길게 잡았다면 1·2·3·5·7일권으로 발매되는 탑승권을 구매하는 것이 이익.

 O-train의 열차모습과 내부 이미지들

O-train의 가장 큰 장점은 내부 인테리어. 일본이나 유럽의 특급 관광열차 부럽지 않은 목조 느낌의 객실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표현한 객실 인테리어는 칸칸마다 활력이 느껴지고, 그 안에서 감상하는 차창 밖 풍경은 넋을 놓고 바라보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커플룸, 패밀리룸, 휠체어석 등 객실 종류가 다양하며 목마가 있는 유아 놀이 공간, 영국의 펍을 연상케 하는 스낵바,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하도록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는 좌석 등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열차 정보

운행 일정
서울역에서 매일 오전 7시 45분에 4량 열차 2대가 동시에 출발.
정차역
서울→청량리→제천→영월→민둥산→고한→추전→태백→철암→승부→분천→ 춘양→봉화→영주→풍기→단양→제천. 제천역에서 순환선에 들어선 후 태백·승부·봉화·영주를 거쳐 제천역으로 돌아오는 순환 루트를 두 열차가 각각 시계 방향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연이어 두 바퀴 돈다. 양 방향으로 하루 4회 순환하는 시스템. 1회 순환 거리는 2백57km이며 약 4시간 50분 소요.

중부 내륙 열차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 제안

정선의 풍경과 정선의 시장모습

첫째 날

서울역→민둥산역(O-train)
서울역에서 민둥산역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이른 아침부터 기차를 타기 위해 서둘렀다면 잠을 청해도 좋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해도 좋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창밖을 감상하며 얇은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로운 시간이다.

민둥산역에서 내리면 ‘정선시티투어’ 버스가 있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2·7·12·17·22·27일)과 매주 토요일에 운행된다. 민둥산역에서는 오전 10시 50분에 출발한다. 정선시티투어는 ‘화암동굴 코스’ ‘스카이워크 코스’ ‘1박 2일 코스’ 등 여행객의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문의_033-563-9053

스카이워크·전망대
해발 800m 병방산 절벽 위에 U자형 유리를 허공으로 돌출시켜 만든 독특한 전망 시설. 바닥도 유리로 제작되어 스릴감이 넘친다. 전망대에서 영월의 한반도 지형과 비슷한 느낌의 광경을 바라볼 수 있다. 굽이굽이 흐르는 태백의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이 시원하게 뚫린다.

정선 5일장
정선에서 꼭 들러야 할 여행지 중의 하나. 전통시장이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다. 정선의 명물인 곤드레나물, 더덕, 참나물, 취나물 등등은 물론이고 수수전병, 배추전 등 전통 먹거리 또한 풍부하다. 매월 2·7·12·17·22·27일에만 열린다.

정선아리랑극 관람
정선 지역에 대대로 내려오는 민요 아리랑을 극장에서라는 극으로 만날 수 있다. 생각보다 흥겨운 가락과 춤사위에 관객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정선 5일장 날 오후 2시에 공연된다. 문의_033-560-2566

화암동굴
원래는 금을 캐던 천포광산이란 이름의 금광이었는데, 현재 관광 동굴로 바뀌었다. 금을 캐던 동굴과 금 굴착 작업 중 발견된 종유 동굴을 이어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테마 동굴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웅장한 규모에 놀라고,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과학 교과서로 손색없다. 문의_033-560-2578

 

둘째 날

고한역(O-train)→철암역(V-train)→분천역
이튿날은 V-train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비록 1시간 10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협곡열차의 묘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O-Train을 타고 V-train으로 환승하는 철암역으로 이동 후 바로 갈아타면 된다. 아기 호랑이를 닮은 기차 외관과 아기자기하게 꾸민 객실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계곡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열차 안에서 유유히 흘러가는 계곡물을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고, 창가에 매달린 아이들은 바깥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1시간 10분의 여정을 마치면 마치 신선이 놀던 무릉도원에 잠시 다녀온 기분이다. 분천역은 울진과 가장 가까운 역으로 꼽히는데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히 다녀올 수 있다. 분천역에서는 정차역과 부근 관광지를 잇는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4대의 차량이 배치되어 있으며, 저렴하게 빌려준다. 차량은 원하는 역에 반납할 수 있다. 문의_1544-7788

기차안에서 풍경을 바라본 자연 이미지

불영사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에서 가장 이름난 명소. 사찰의 서쪽 산 위에 부처를 닮은 부처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쳐 ‘불영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비구니 절인 불영사는 15km를 굽이굽이 흐르는 절경으로 유명한 불영사계곡의 중간에 있어 조용하고도 고즈넉한 풍경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문의_054-783-5004

불영사 이미지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우리나라와 외국에서 서식하는 1백19종 4천4백여 마리의 민물고기가 실제로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민물고기가 표본병 안에 진열되어 있다. 물고기 먹이 주기 등 야외 현장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새로운 문화·학습·휴식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의_054-783-9413

놓치면 아쉬운 정차역 연계 여행지 3

제천역 주변 여행지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 박달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번지점프 등 레포츠 시설, 청풍호 자드락길 등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제천시에서 문화유적지 코스, 아우라투어버스를 운영한다. 문의_043-641-6731

단양역 주변 여행지
단양은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구인사 다누리센터, 고수동굴 등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고장. 다누리센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이 있는 아쿠아리움이 있으며, 단양시에서 관광지와 사찰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_043-420-2904

고한·사북역 주변 여행지
보물 410호 수마노탑이 있는 정암사, 사북석탄유물종합전시관, 석탄유물전시관이 있다. 근처의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도 경치가 좋아 인기. 하이원스키장에서 사북역까지 30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해 여행하기 편리하다. 메밀막국수, 곤드레밥, 산채비빔밥이 특산 음식. 문의_033-25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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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13. 09. 25

| 기사제공 우먼센스(mlounge.co.kr/wo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