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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상권 단골잡기, 웃음과 덤에 달렸다 (Scrap)

Tony the 명품 2015. 1. 26. 11:24

[이경희의 창업전략 마케팅] 동네상권 단골잡기, 웃음과 덤에 달렸다


주말에 매출이 급감하는 오피스 상권보다는 평일, 주말에 매출 변동이 크지 않은 주택가 상권에 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종군도 다양해졌다. 동네 업종이라고 하면 대개 배달형 치킨집과 분식, 소형 한식집, 호프주점 일색이었지만, 최근엔 프리미엄, 웰빙을 가미한 외식점과 더불어 중심상권이나 대학가 상권에서만 볼 수 있었던 퓨전 외식점들이 주택가 상권에 입점해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창업자 입장에서 볼 때 중심상권 대비 저렴한 창업비용월평균 영업일 수 30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평일과 주말의 매출 변동 폭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역세권 같은 유동인구가 풍부한 중심상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상주 인구, 한정된 지역 거주민을 사업장의 단골 고객으로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좋은 소문보다 안 좋은 소문의 전파 속도는 훨씬 빠르다. 단골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세심한 ‘배려 마케팅’이 필요하다.

가게가 지역 상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소비의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30~40대 주부층의 입소문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요즘엔 주부 커뮤니티를 공략하지 않으면 주택가 상권에서 입소문 내기란 쉽지 않다.

죽과 수프의 이색 조합을 내세운 ‘본앤본’(www.bnb.or.kr) 서울 신천점은 2만 세대가 밀집되어 있는 주택가상권에 지난 5월 문을 열어 하루 평균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단골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다.

기존 죽 집과는 달리 친환경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하기에 주부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본앤본 신천점의 진수경(42) 점주는 단골 고객을 잡고자 철저히 준비했다.

아이를 둔 동네 주부 고객이 다수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확실히 세웠다.

개점 당시 동네 주민들, 특히 유치원과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난 뒤 주부들이 자주 애용하는 카페들을 집중 공략해 직접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별도의 쿠폰제도를 활용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했다. 10번째 방문한 고객에게는 ‘한우야채죽’을 무료로 제공하고, 생일을 기록하여 ‘청정 전복죽’을 제공하기도 한다.

단골 확보를 위해 이 같은 다양한 기법들이 필요하지만 단골 확보의 핵심은 결국 서비스력이다.

‘누군가를 웃게 만들면 그가 당신의 물건을 사줄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오븐구이 치킨 전문점으로 널리 알려진 ‘돈치킨’(www.donchicken.co.kr) 용현2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경호(44) 점주의 단골 확보 비결은 항상 밝은 표정으로 고객을 대하며 기쁘게 해준다는 것이다.

방문포장 고객의 대다수가 용현동 인근 아파트 거주민이기에 문 앞까지 직접 배웅하여 인사를 하는 등 사소하지만 특별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배달 주문 시에만 제공하던 쿠폰을 매장 방문 고객에게도 적용했다. 또한, 고객관리카드를 손수 만들어 매일 직접 체크하고, 기준에 도달한 고객에게는 바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테면 3만원 이상 3번째 구매한 고객, 5번째 구매한 고객, 10번째 구매한 고객 등으로 나누어 안주 및 치킨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처럼 첫 방문 후 다시 찾은 고객들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는 등 ‘단골확보 마케팅’을 실행해 보자. 기존 고객에게 할인이나 ‘덤 마케팅’은 대우받는다는 느낌은 물론, 실용적인 혜택까지 주기에 단골 확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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