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이든, 해외 여행이든 주말은 여행의 성수기다. 따라서 평일보다는 요금이 비싼 것이 사실. 하지만 열심히 클릭을 하면 분명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말 여행을 보다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노하우 5가지.
● 현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활용하라
주말을 이용하는 여행은 시간이 짧기 때문에 여기저기 찍고 다니는 패키지보다는 자유 여행을 선호한다. 여행사에서 에어텔로 판매하는 상품도 많지만, 호텔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직접 현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이들이 많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면에서 저렴하고,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도 많아 더욱 친절하다.
도쿄 필하우스
가족 단위로 머물 수 있는 별관이 마련돼 있고, PC 및 인터넷 전화기가 설치돼 있어 웹서핑 및 통화가 용이하다.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아침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 www.feelhouse.jp, 0303-4873-4386
도쿄 게스트코리아하우스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다. 밥, 김치를 24시간 무료로 제공하고, 국제전화 무료 서비스, 인터넷실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문의 koreahouse.info, 0303-5375-0083
상하이 무지개민박
상해 홍교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통역 서비스가 가능해 여행하는 데 편리하다. 미리 연락하면 공항 터미널로 마중을 나온다. 식사, 세탁, 커피, 과일 등 무료 제공.
문의 cafe.naver.com/rainbow2010, 138-1710-7661
홍콩 YMCA 홍콩호텔
카오룽 반도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에 위치해 있으며, 실내 수영장이 있어서 가족 여행객이 머무르기에 좋은 곳이다. 밤에는 홍콩섬의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다.
문의 www.ymcahk.org.hk/sales, 852-2-2268-7888
타이베이 선루트타이베이
상당히 깔끔하고 조용하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 도보로 3~5분 거리에 MRT 역이 위치해 있어 타이베이 어디로든 이동이 쉽다. 공항에서는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조식도 제공된다.
문의 886-2-2597-3610
● 항공권 폭탄 세일 찾기
항공권은 재고라는 개념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 날짜, 그 시간에 해당하는 항공권은 반드시 판매해야 한다. 때문에 빈 좌석으로 운행하는 것보다 아주 싼 가격이라도 받는 것이 낫다. 특히 전문 여행사의 경우 좌석 확보를 위해 다량의 티켓을 확보하는데, 급하게 취소되는 경우 이를 채우기 위해 폭탄세일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를 노리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바로 '땡처리닷컴(www.072.com)'이다.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최대 86%까지 할인된 가격의 항공권도 만날 수 있다.
● 반짝 여행 상품을 클릭하라
완벽한 쇼핑을 위해서 발품이 필요하다면, 여행을 위해서는 발품이 필요하다. 무한한 클릭만이 좀 더 싸고 저렴한 상품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행사에서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상품을 판매하지만, 때에 따라서 반짝 상품을 내걸기도 한다. 이런 상품은 일반 상품에 비해 10만 원 이상 저렴한 것도 많으니 절대 놓치지 말자. 캐빈스토리(www.cabinstory.co.kr)에서는 원하는 여행지를 검색하면 제휴사의 여행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이용해보자.
●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자
국내선만 운행하던 저가 항공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국제선 취항을 시작하면서 더욱 저렴하게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진에어의 경우 방콕, 중국, 일본, 미국 괌 등의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을 추진하고 있고, 제주항공은 일본, 태국, 필리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역시 말레이시아, 일본, 캄보디아 등 노선이 있으니 이를 활용해보자.
● 여행 고수들의 노하우를 배우자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항공권이나 숙박료가 저렴한 것을 골랐다 하더라도, 현지에서 엉뚱한 곳에 지출하게 되면 사전 준비는 헛고생이 된다. 현지에서도 싸고 맛있으면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현지에서 살고 있거나 다녀온 이들의 경험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네이버 월드타운(worldtown.naver.com)이나 싸이월드 페이퍼(paper.cyworld.com)는 포털사이트에서 직접 해외 통신원들을 관리하면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블로거들이 제공한 맛집, 관광지에 대한 평가를 모아놓은 윙버스(www.wingbus.com)는 자유여행의 필수다.
글 김정아, 김진아 기자 사진 조선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