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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뉴욕? 나폴리? 피자, 어디까지 먹어봤니? (Scrap)

Tony the 명품 2015. 2. 20. 08:15


글=행복플러스 이수연 기자

  • 사진=행복플러스 임영근 기자

입력 : 2015.01.06 09:00

새로운 피자 즐기기

	시카고? 뉴욕? 나폴리? 피자, 어디까지 먹어봤니?
요즘 식도락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이 바로 '피맥'이다. 피자와 맥주가 합해진 합성어로 '치맥'에 이어 인기다. 그만큼 피자 종류가 다양해지고 피자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카고에서 먹는 '딥 디시 피자'부터 뉴욕·나폴리 피자, 한국식 피자 뷔페까지 다양하게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공간들을 모았다.

깊고 풍부한 치즈맛 시카고 피자

요즘 화제의 피자는 단연 시카고 피자다. 시카고 피자는 바닥이 깊은 팬에 도우를 깔고 그 위에 치즈를 가득 담아 '딥 디시(deep dish) 피자'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4월 마포구 서교동에 이어 9월 용산구 한남동에 2호점을 낸 시카고(02-322-4636)가 이 딥 디시 피자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오리지널 딥 디시 피자<사진 ②>는 두꺼운 도우에 다량의 치즈와 토마토소스만으로 만든다. 시카고에서는 하루 종일 숙성시킨 도우, 자연산 모차렐라치즈, 4~5시간 끓인 토마토소스를 사용하는데, 고객이 원할 경우 버섯·베이컨·페퍼로니 등을 토핑해 먹을 수 있다. 강준 시카고 대표는 "일반적인 딥 디시 피자를 원한다면 토마토 피자를, 담백한 피자를 원한다면 바질 페스토 피자를, 좀 더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오징어먹물 피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8인치 2만원, 12인치 4만원이다.

짜고 크고 한국인 기호에 무난한 뉴욕식 피자

뉴욕식 피자는 이탈리아 피자에 비해 크기가 크고 육류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논현동에 있는 몬스터피자앤펍(02-548-0922)은 정통 뉴욕식 피자 전문점이다. 이곳은 합정동에서 줄 서서 먹는 피자집으로 유명한 '몬스터피자'의 분점으로 피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 맥주까지 판매하는 퍼브(pub) 형태로 지난해 3월 논현동에 문을 열었다. 치즈, 페퍼로니, 스파이스걸스 3종류의 피자를 판매한다. 인기 메뉴인 페퍼로니 피자<사진 ①>에는 18인치 도우에 토마토소스, 치즈, 페퍼로니가 들어가는데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난다. 감자튀김, 핫윙 등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주용익 몬스터피자앤펍 대표는 "외국인 고객이 많은 편인데 뉴욕에서 먹던 그 맛이라고 좋아한다"며 "외국인처럼 피자로 해장하러 오는 한국 여성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1조각에 5000원, 1판에 2만5000원이다. 1판 이상 주문하면 강남 지역은 배달도 가능하다.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나폴리 피자

피자 하면 이탈리아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나폴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나폴리 피자는 겉면은 탄 듯하지만 안쪽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피자로, 이탈리아 화산석으로 만든 화덕에서 485℃ 온도로 구워낸다. 2010년 역삼동에 문을 연 지아니스 나폴리(02-566-0501)는 정통 나폴리 피자인 마르게리따, 마리나라를 비롯해 다양한 나폴리 피자를 판매한다. 그 중에서도 꽈트로 포르마지<사진 ③>와 깔라브레제가 인기 피자다.

꽈트로 포르마지는 고르곤졸라 치즈, 프랑스산 끼리크림치즈, 파르미자노레지아노치즈, 부팔라치즈 4가지 치즈를 넣어 만든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각각의 치즈가 어우러지는 식감이 독특해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 깔라브레제는 이곳의 전필중 오너 셰프가 직접 만든 이탈리아식 수제 소시지에 매운 고추, 모차렐라치즈, 리코타치즈 등이 들어가는 피자다. 가격은 꽈트로 포르마지 2만900원, 깔라브레제 1만8700원이다.

◇8가지 피자 맛볼 수 있는 피자 뷔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와 연결되는 이랜드 뷔페형 외식복합공간 2층에 있는 월드 피자&샐러드바 피자몰(02-335-4296)은 한국의 피자 브랜드 피자몰이 지난해 10월 오픈한 피자 뷔페다. 시카고 딥디쉬 피자, 애플 핫 치킨 피자, 스테이크 피자 등 8종의 피자와 샐러드, 파스타 등 60여 종의 음식이 있는 샐러드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인기 피자는 수퍼슈프림 피자와 누텔라 딥디쉬 피자. 수퍼슈프림 피자는 얇게 편 수제 도우 위에 모차렐라치즈와 올리브, 양송이버섯, 피망 등을 듬뿍 올린 피자로 한국인이 즐겨 먹는 피자다. 누텔라 딥디쉬 피자는 토마토소스나 햄 대신 빵에 발라먹는 초콜릿 잼 '누텔라(nutella)'와 바나나, 치즈를 올려 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손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런치 9900원, 디너 및 주말, 공휴일은 1만2900원이다.

지아니스 나폴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