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다는 주말인데..오늘은 약한 황사기운도 있고..비도 살짝 내린다니..
역시나 봄(?) 답게 변덕스럽네요. ㅎㅎ
제가 3월생이잖아요. 덕분에 언제나 이 변덕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어제도 실은 찹쌀가루 가지고 전자렌지로 후딱 찹쌀떡 만들어서 콩고물에 굴려 쫄깃한 인절미를 해먹으러 했으나 ㅡㅡㅋ
갑자기 그 뜨거운 것을 손으로 성형시킬 생각을 하니 약간 아찔해지면서..
요즘 20대 처녀 손 답지 않게 약간 투박해지는 제 손가락들에게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뭘 할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레이니님이 예쁜 삼색롤쿠키 만든것을 보고..
전 좀 다르게 찹쌀가루로 만들어 보았어요.
푸하핫...쌀가루가 아닌 찹쌀가루 입니다 ㅡㅡㅋ
원래 요것은 찹쌀케이크나 머핀등에는 어울리나..살짝쿵 쿠키류의 질감에는 약간 별로인듯 하고
하지만 엄마는 질감과 맛이 좋다는거 보니 어른들 입맛인가 봅니다~ㅎㅎ
-오늘의 레서피, 오븐팬 1판
분량-
버터 60g, 계란1개, 설탕 4스푼(60g), 찹쌀가루 두컵(200g, 종이컵에 분량 표시해놓았어요)
코코아가루, 커피액기스(물1스푼+커피반스푼+설탕1스푼)
-미리 준비하기-
1. 버터 30분정도 실온에 놓아두어 몰랑하게 하기
2. 약 190-200℃ 온도에서 예열 15분 이상, 굽는 시간 : 약 10분-13분
만드는 방법이 너무 간단해서 민망하네요^^;;;
원래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써줄라고 했는데..하필이면 둘다 없는거 있죠. ㅡ_ㅡ;;
옥수수유 보다는 버터가 차라리 낫겠다 싶어서 버터 사용해줬어욤~
실온에서 30분이상 놓아두어 몰랑해진 버터를 거품기로 한번 휘저어서 마요네즈 상태로 만들어 준 뒤에 설탕 4스푼 넣고서
버터와 설탕이 잘 어울러지도록~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설탕의 서걱거리는 소리가 어느정도 사라지면 싱싱한 계란 하나 톡톡 깨트려 넣어주고~
열심히 거품기로 후다다닥~~~
버터랑 설탕만 잘 섞여있다면 절대 분리현상 안일어나니까 염려 붙들어 매세욤^^
역시 교육은 중요합니다 ㅡㅡㅋ
제가 언제나 옆에서 요리하는 것을 보여주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거품기를 저을 줄 압니다.
실제로 동건군은 밀가루 체치는 것도 잘합니다.
반죽도 잘합니다.
요즘에는 심히 고민중입니다.
취미를 공부로 바꿀까 하고여 ㅋㅋㅋ
그럼 동건군도 공부하는 것을 따라하지 않을까요 =ㅁ=
쿨럭..암튼 동건군 덕분에 계란 섞는게 수월했다는 ^^;;;;;
이제 찹쌀가루 2컵(200g)를 넣고서 알뜰주걱등으로 잘 뭉쳐주시면 되세요.
찹쌀가루 100g은 사진상에 보이듯이 종이컵으로 저정도 양이면 되세요^^
찹쌀가루로라도 쌀가루와 틀리게 쫄깃한 맛때문에 살짝 걱정이 되어서 오래 치대지 않고
오래 섞지 않고
밀가루와 동일하게 재빠르게 대충 뭉치듯이 섞어주고 나서
3등분 해줬어요.
왜 3등분 해줬냐구요?
ㅎㅎ 그래도 3색 롤쿠키인데~색을 줘야지 않겠어요^^
하나는 그냥 오리지널로~
하나는 커피액기스 섞어서 누리끼리한 황토색으로~
하나는 코코아가루를 섞어서 초콜릿 색으로 ㅎㅎ
요렇게 3색을 내줍니다.
여기서 잠깐!!!
밀가루도 냄새나지만..찹쌀가루로 만만치 않게 그 향이 독특한것 같아요.
전 비록 안넣었지만 여기에 럼주 한스푼정도 넣어도 좋을것 같아요.
원래 럼주 넣으면 그 향이 좋아지거든요.
아니면 커피액기스 대신에 커피술 같은거 넣어도 좋을것 같네요 ㅎㅎ
전 집에 구비해놓은 요리용 술은 포도주, 화이트와인, 캡틴큐뿐이라서..
나중에 더 구비 해놓아야겠습니다.
다만 ㅡ_ㅡ;; 울 어무이가 제가 사놓은 양주를 또 마시라고 산줄 알고~
친구분들과 나누어 드시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요리에 쓸 수는 있겠죠. 쿠핫~
반죽의 색을 다 내셨다면 얇은 위생봉투 하나 깔아서 밀대로 어느정도 크기가 맞겠금 잘 밀어주세요. 이때 반죽을 살짝
얇게 밀어주시는게 좋아요^^
왜 위생봉투를 깔고 밀었냐면 이렇게 해주면 따로 덧밀가루를 안뿌려도 잘 떼어지고 반죽 3개를 합칠때 봉투를 뒤집어서
합체해주면 편하더라구요 ㅎㅎ
(요즘에는 잔머리만 늘어갑니다^^;; 그래서 잔머리가 이렇게 빠졌나 ㅡㅡ?)
반죽 3개를 다 합쳤다면 맨 밑바닥에 깔려있는 반죽의 위생봉투를 김밥싸주듯이 조금씩 빼내면서 말아주시면 되세요.
요렇게 하면 정말 쉽게 잘 말려요^^
그 상태로 위생봉투로 김밥말듯 반죽을 다 마신 후에는 냉동실에서 약 30-1시간정도 휴지시켜주시면 되세요^^
냉동실에서 어느정도 굳혀진 반죽을 약 1-2mm정도 두께로 잘라주신뒤에 오븐팬에 가지런히 놓아주세요.
이때 저는 반죽의 맛을 보아하니 약간 덜 단것 같아서 자른 쿠키의 반 정도는 다시 설탕을 묻혀서 오븐팬에
놓았어요
(저 원래 반죽 해놓고 항상 간을 봐요 ㅡㅡㅋ 그래야 좀더 제 입맛에 맞는 맛이 나오더라구요 ㅎ
반죽 먹는다고 죽지는 않으니~언제나 밀가루, 쌀 반죽등 다 제 입속으로 들어갑니다^^;;)
반죽이 냉동실에서 너무 얼어서 잘 썰어지지 않는다면 칼을 따뜻하게만 달궈준뒤에 자르면 깔끔하게 잘 잘라져요.
그리고 너무 똑바르게 자르려고 해도 부서지는 경향이 있으니 약간 비스듬히 잘라주시면 되세요
^^
오븐팬에 자른 쿠키반죽들을 다 놓았다면 오븐팬 하나를 더 겹친 다음에..
(밑바닥이 타는 것을 방지)
미리 190-200℃에서 예열한 오븐에서 약 10-15분정도 구워주시면 되세요.
촉촉한 쿠키보다는 바싹한 맛의 쿠키를 원해서 고온에서 재빠르게 얇게 잘라서 구워주었어요^^
쿠키류는 다 구워진뒤에 식힘망이나 오븐철망에서 잘 식혀준뒤에 밀봉해서 보관하는게 중요해요
그래야 바싹한 쿠키는 바싹함이~
촉촉한 쿠키는 촉촉함이 그대로 살아있거든요 ㅎㅎ
어제 새벽 1시쯤에 구워놓고 오늘 아침에 먹어봤어요.
음...전 살짝 찹쌀가루란 그 선입견 때문인지 쫀뜩할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밀가루와 별반 차이 없이 바싹한 맛이 있어요.
하지만 찹쌀가루 특유의 향때문인지 제 입맛에는 별로 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담백하고 고소하다고 좋아하시네요.
역시 찹쌀가루는 어른입맛인가요 ㅠ0ㅠ
설탕 묻힌것은 의외로 많이 달지않고 맛있어서 제가 거의 먹었어요 ㅋㅋ
동건군은 돌돌 말린 그 모양에만 관심이 있어서..별로 안먹고 ㅋㅋ
엄마랑 저만 찹쌀 롤쿠키랑 음료랑 같이 배채웠네요 푸하핫~~~
얘는 박력분, 쌀가루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후라이팬에 하실 분들은 뚜껑 있는 쿠키팬에서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구워도 되긴 한데..
그 맛이 오븐에서 하는 것보단 현저히 떨어져요^^;;
전 솔직히 요 찹쌀은 쿠키류보다는 전에 먹었던 찹쌀케이크가 더 맛난거 같아요 ㅋㅋ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불펌은 싫어요^^*
<냐핫~울 남친이 혼자힘으로 만들어준 마뇨 배너랍니다. 요거 하느라 힘 쭈욱 뺀 남친에게 박수를~근데
자기얌~~~요거 나중에 또 수정 부탁해 =ㅁ=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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