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 맛집^^

이태원 맛집 안내(펌)

Tony the 명품 2008. 2. 22. 18:49
'이태원'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외국인, 외국인이 기념품으로 사가는 제품, 짝퉁이라 불리는 이미테이션 제품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지는 요즘 이태원은 그 이상의 재미가 있는 거리가 되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인뿐 아니라, 파키스탄 등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 예전에는 한국인이 즐겨 찾는 곳과 외국인이 주로 다니는 곳이 구분되었지만 트렌디한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며 그 경계도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해밀턴호텔 주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태원 맛집 지도가 각광받는다.

다양한 브런치 즐기기
최근 이태원이 다시 뜨는 이유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중 어느 때나 즐길 수 있는 올 데이 브런치 스타일이 인기다. 요즘 이태원 브런치 트렌드는 미국이나 프렌치 벨지움식 브런치와 호주식 브런치가 격돌 중. 아쉬운 점은 뉴욕식, 프렌치식, 호주식이라고는 하나 막상 살펴보면 메뉴 구성이 비슷하고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뉴욕식 브런치 스타일인 '수지스(Suji’s)'와 프렌치 카페 브런치 스타일인 '르 셍텍스(Le Saint-ex)'는 이태원의 대표 맛집으로 꼽히는 곳. 호주식 브런치 레스토랑인 '플라잉 팬 블루(Flying Pan Blue)'와 '시드엔맬(Syd N’ Mel)' 등도 요즘 뜨는 곳이다. 외국인과 함께 있는 공간이 어색하지 않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데 '게코스 테라스(Gecko’s Terrace)', '록키마운틴타번(Rocky Mountain Tarven)' 등을 추천한다. 양도 훨씬 푸짐하고, 마치 미국 고속도로 트럭 운전기사 휴게소 같은 곳에서 먹음직하고 기름진(정말 맛있다!) 현지 스타일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이태원에만 있는 미국식 홈 메이드 버거
이태원에 미국인들이 줄어들면서 미국식 홈 메이드 버거 집이 대부분 문을 닫고, 지금은 3곳 정도가 전통을 이어나가며 성업 중이다. '네쉬빌', '스모키살룬', 미국 In&Out 스타일의 '선더 버거'가 그곳.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패스트푸드식 햄버거에 질렸다면 푸짐한 재료와 씹히는 맛이 일품인 수제 버거 집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물 좋은 오픈 테라스 카페
이태원의 카페 트렌드는 단연 오픈 테라스다. 이국적인 거리를 즐기며 식사하고 싶다면 오픈 테라스가 있는 음식점을 강추한다. '라 시갈 몽마르트(La Cigale Montmartre)'와 두 달 전 문을 연 홍석천의 새 가게 'My Thai', '엠바시클럽(Embassy Club)', '로코로카(Loco Loca)', '라 테라스(La terrasse)', '삼거리 3 Alley Pub', 'Above', '116-7 번지(Bonji)' 등이 물 좋기로 소문난 곳.

이색적인 HALAL 전문 레스토랑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최근 눈에 띄는 곳이 HALAL(하랄) 음식이다. 'HALAL'이라고 쓰인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잡은 고기로 만든 요리를 취급하는 곳을 의미한다. 'HALAL'의 고기는 우리의 정육 문화와는 다소 다르게 피를 뺀 고기인데 양고기와 닭고기가 대부분. 카레와 잘못 먹으면 정신을 못 차릴 독특한 향신료로 조리한다. HALAL식으로 조리한 대표 메뉴인 치킨 탄두리는 우리의 양념통닭과 비교하며 도전해볼 만하다. 해밀턴호텔 근처의 '우스마니아(US Mania)'와 '모굴(Mogul)', 그리고 '마라카 나잇(Marakech Night)', '포린 레스토랑(Foreign Restaurant)' 등이 대표적인 전문점.

이태원 맛집의 메카, 해밀턴호텔 뒤
깐깐한 외국인과 이국적인 멋을 즐기려는 내국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검증으로 이태원 내에서도 제일 맛집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미국,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파키스탄 등 전 세계 다양한 맛집들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다.

외국인이 오너인 음식점 밀집, 제일기획~이태원역
일본 '라멘 81', 캐나다식 '이탈리안 솔티노스', 국내 유일한 이집트 음식점 '알리바바', 모로코 '마라카 나잇' 등 이 지역의 특징은 오너들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라는 점. 인테리어도 상당히 이국적이고 그 나라 전통 맛뿐 아니라 문화도 즐길 수 있다.

경리단길 초입
복잡한 이태원 메인거리보다 한가로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럴싸한 타코요리와 브리도를 먹을 수 있는 '칠리칠리', 냉동이 아닌 생감자로 만든 프렌치프라이가 있는 '썬더버거', 햄 대신 두부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있는 'T8', 그리고 케밥이 있는 '이스탄불' 등 많은 맛집이 즐비하다.

1 수지스
이태원시장 초입에 있는 정통 미국 스타일 브런치 레스토랑. 스크램블드에그, 토스트, 프로슈토 햄, 가늘게 채썰어 튀긴 프렌치프라이, 허브샐러드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브런치 플래터가 1만1000원.사이드 메뉴로는 튀긴 감자, 토스트와 오믈렛, 블루베리와 생크림을 얹은 프렌치토스트 등이 있다. 디저트인 바나나스플릿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문의] 02-797-3698

2 시드앤멜
이태원 해밀턴호텔 뒷골목에 있는 시드앤멜. 커다란 코알라가 그려져 있어 찾기 쉽다. 호주 맥주인 VB와 XXXX를 피시 엔 칩(Fish n Chip)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브런치도 꽤 맛있다. 브런치 메뉴는 G'day breakfast와 Birdy Benefit 2가지.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20~30분 기다려 먹느니 숨어 있는 맛집인 시드앤멜을 강력 추천한다. [문의] 02-792-2190

3 플라잉 팬 블루
제일기획 골목에 있는 달달한 바나나팬케이크 집(플라잉 팬 핑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지만, 해밀턴호텔 근처에 분점으로 호주식 브런치 카페를 분점을 내면서 대박이 났다. 베이컨프렌치토스트와 바나나팬케이크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 달걀과 머시룸, 구운 토마토, 포테이토샐러드 등이 함께 나오는 플라잉 팬 블랙퍼스트 1만4000원. [문의] 02-793-5285

4 방갈로
지친 하루를 보상하기 위해 휴양지를 꿈꾸고, 해변의 모래 위에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상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방갈로를 추천한다. 바닥에 보라카이에서 직접 공수해왔다는 모래를 깔아 해변에 온 기분을 낼 수 있는 방갈로는 바비큐 등의 간단한 음식과 술을 파는 곳. 쇠고기꼬치구이(1만4000원) 등 바비큐 요리가 주 메뉴다. 칵테일은 6000원부터. [문의] 02-796-1606

5 라멘81
주인이 일본 사람인 일본식 생라면 전문점. 라멘은 일본된장, 소금, 간장 중 어떤 것이 베이스로 깔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잘 어우러진 재료 맛이 최고다. 4인분 점보라멘을 20분 안에 국물까지 마시면 돈을 받지 않는 이벤트도 재미있다. 소유(간장)라멘과 미소(된장)라멘이 주 메뉴. 가격은 6000원부터. [문의] 02-792-2233

6 라 시갈 몽마르트
이태원 중간에 유럽 노천카페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곳. 브뤼셀 홍합요리와 시원한 맥주나 와인을 즐기며 저녁 식사를 하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나가는 기분. 화이트 와인과 양파, 셀러리가 들어간 국물에 홍합을 삶아낸 ‘브뤼셀식 홍합요리’는 이곳의 주 메뉴. 그밖에 18가지 프랑스식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홍합탕 1만1000원. [문의] 02-796-1244